다보스 평화위원회 회의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홍콩 SCMP=연합뉴스 제공][홍콩 SCMP=연합뉴스 제공]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창설한 평화위원회가 현지시간 19일 워싱턴DC에서 첫 회의를 열고 가자지구 지원책을 공개합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미국을 비롯한 평화위원회 참여국은 가자 지구의 재건, 인도적 지원, 국제안정화군 창설에 합의하고 이를 위해 약 50억 달러(약 7조 2,500억원)를 내놓는다고 발표할 계획입니다.
미국 관리 2명은 미국이 이번 회의에서 최대 12억 5천만 달러를 지원하겠다는 의사를 밝힐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이 중 10억 달러는 인도적 지원에 쓰이며 나머지는 법 집행과 평화유지 활동에 사용됩니다.
가자 전쟁 발발 후 이곳에 가장 많은 인도적 지원을 제공해온 아랍에미리트(UAE)도 평화위원회에 10억 달러 이상을 내놓을 전망입니다.
평화위원회는 가자지구 남부의 도시인 라파에 영구 주택 10만채, 교육 시설 200곳, 의료센터 75개를 건설하겠다는 계획도 밝힐 것으로 예상됩니다.
평화위원회 참여국은 국제안정화군 파병 규모도 내놓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미 인도네시아는 가자지구 안보군에 8천명의 병력을 보내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알바니아, 모로코, 그리스도 향후 몇주 내로 가자지구 국제안정화군에 합류할 것으로 보인다고 WSJ은 전했습니다.
평화위원회 청사진이 어느 정도 구체화했지만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무장해제 해법은 여전히 안갯속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가자지구 평화구상에는 이스라엘의 철군과 함께 하마스의 무장해제가 2단계 핵심과제로 설정돼 있습니다.
이스라엘과 하마스는 지난해 10월 미국의 중재로 3단계에 걸친 휴전에 합의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평화위 발족과 함께 휴전 2단계 진입을 선언했으나 양측이 하마스 무장해제에 대한 견해차 때문에 이행으로 나아가지 못하고 있습니다.
하마스는 저항권 수단이라며 이스라엘의 통제와 봉쇄가 계속되는 한 무장해제는 불가하다는 입장을 고수 중입니다.
이스라엘은 하마스 무장해제 없이는 대규모 재건 사업을 허용하지 않겠다고 맞서고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하마스 무장해제 없는 평화위원회의 계획은 실현과 동떨어진 희망사항에 머무를 수 밖에 없다는 관측이 일반적입니다.
유럽 내 미국의 주요 동맹국들이 평화위원회에 불참 의사를 밝힌 것도 이번 계획의 실현 가능성에 물음표를 찍고 있습니다.
영국, 독일, 프랑스를 포함한 미국의 주요 동맹국 정상과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은 트럼프 평화위원회 참여에 선을 그었습니다.
교황 레오 14세도 여기에 참여하지 않겠다고 발표하면서 평화위원회는 초기 구상보다 위상이 다소 하락한 상황입니다.
물론 평화위원회에는 당사국 이스라엘은 물론이고 UAE, 사우디아라비아, 터키, 요르단, 카타르 등 가자 휴전에 관여해온 중동 대표단이 참여합니다.
하지만 여기에는 아르헨티나, 파라과이, 헝가리, 카자흐스탄 등 가자 문제와 직접적인 연관이 없는 나라들도 다수 존재합니다.
가디언은 "이들 국가 대다수는 트럼프 대통령의 비위를 맞추고자 그의 핵심 정책인 평화위원회에 참가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평화위원회는 10억 달러 기부를 조건으로 상임이사국 지위를 제안한다"고 꼬집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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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효인(hij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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