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미국 대통령(왼쪽)과 모디 인도 총리[AFP=연합뉴스 자료사진 제공][AFP=연합뉴스 자료사진 제공]최근 미국과 인도가 오랜 협상 끝에 무역 협정을 맺기로 합의한 뒤 인도 정유사들이 미국 요구대로 베네수엘라산 원유를 잇달아 구매했습니다.
현지 시간 19일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최근 인도 국영 정유사인 바랏석유공사(BPCL)는 사상 처음으로 베네수엘라산 원유를 구매했습니다.
또 최근 인도 민간 정유사인 HPCL-미탈 에너지도 2024년 2월 이후 2년 만에 베네수엘라산 원유를 사들였습니다.
해당 거래에 정통한 소식통들은 두 정유사가 베네수엘라산 중질유(메레이)를 약 100만 배럴씩 구매했다고 전했습니다.
두 정유사는 따로 거래했지만, 운송비를 아끼기 위해 중질유를 초대형 원유 운반선에 함께 적재한 뒤 이송할 예정입니다.
소식통들은 오는 4월까지 인도의 베네수엘라산 원유 수입량이 최소 600만 배럴로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두 정유사는 세계 최대 원유 중개업체로 꼽히는 비톨로부터 베네수엘라산 원유를 구매했으며 배럴당 가격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는 지난달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을 체포한 이후 5억 달러(약 7,400억원) 규모의 베네수엘라 원유 판매를 마무리했습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제재 탓에 수출이 어려웠던 베네수엘라 원유를 미국이 국제시장에서 대신 팔아준 뒤 판매 대금을 관리하고, 자금의 사용 목적도 결정한다는 내용의 행정명령에 서명했습니다.
인도 정유사들은 자국과 무역 협상 중인 미국이 중단하라고 요구한 러시아산 원유 수입을 지난해 말부터 줄였습니다. 이 때문에 지난해 12월 인도의 러시아산 원유 수입량은 2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습니다.
이달 초 인도와 미국은 지난해부터 이어온 무역 협정을 맺기로 합의했고, 트럼프 대통령은 "모디 총리가 러시아산 원유 구매를 중단하고 미국과, 잠재적으로는 베네수엘라로부터 훨씬 더 많은 (원유를) 구매하는 데 동의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따라 미국은 인도에 부과하던 상호관세를 25%에서 18%로 낮추고, 기존 러시아산 원유 수입에 따른 제재성 관세 25%도 철회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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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윤(easy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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