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의 미군 배치 상황을 공개한 중국 기업의 인공위성 사진[미자르비전 웨이보 캡처=연합뉴스 자료사진 제공][미자르비전 웨이보 캡처=연합뉴스 자료사진 제공]미국의 이란 공격이 임박했다는 관측 속에 이란 주변에서 미군 전력 증가를 추적해 보여주는 중국 회사의 위성사진이 공개됐습니다.
홍콩매체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 상업위성 분석 업체 미자르비전(미상)은 현지시간 19일 카타르·요르단·사우디아라비아의 미군 전력 배치 상황을 담은 고해상도 위성사진을 소셜미디어에 올렸습니다.
중국 군이나 기업이 이처럼 민감한 정보를 공개하는 것은 이례적입니다. 중국은 미국·이란 양측에 긴장 완화와 자제를 촉구하는 입장입니다.
요르단의 무와파크 살티 기지를 촬영한 사진에서는 F-35 라이트닝Ⅱ 스텔스 전투기 18대와 EA-18G 그라울러 전자전 항공기 6대가 목격됐습니다.
미군은 또 C-130과 C-17 수송기, KC-135 공중급유기, E-3C 공중조기경보통제기 등을 중동의 다른 기지들로 보냈고, 이 중 일부는 독일을 통과했다는 게 이 업체 설명입니다.
업체 측 이미지를 보면 이란도 해안에 '드론 항공모함' IRIS 샤히드 바게리와 호위함 등을 배치했습니다.
이 업체는 미국·이란 간 긴장이 고조된 지난달부터 항공기·군함 등 미군 전력의 움직임을 추적해 공개하고 있는데, 구체적으로 촬영 시점이나 활용된 인공위성에 대한 정보는 밝히지 않았습니다.
앞서 중국군도 공식 소셜미디어 계정을 통해 중동 내 미군 기지 8곳의 고해상도 위성사진을 포함한 '이란 포위, 미군은 중동의 어디에서 공격을 개시할까' 제하 영상을 공개했다는 게 SCMP 설명입니다.
이 동영상에는 카타르·바레인·쿠웨이트·아랍에미리트(UAE)·사우디·요르단·튀르키예·시리아 등 중동 내 미군 기지에 항공기·군함·드론·차량 등이 대규모로 배치되고 있다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또 카타르 알우데이드, UAE 알다프라, 사우디 프린스 술탄 등 미 공군기지에서 이란 방향으로 향한 패트리엇 방공시스템 발사대도 촬영됐습니다.
SCMP는 중국의 위성 정찰 능력 향상이 미군에 도전이 되고 있다면서 중국 위성망이 주요 미군 자산의 이동을 정확하게 추적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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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윤(easy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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