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러대사관, '승리는 우리의 것' 현수막 게시주한러대사관, '승리는 우리의 것' 현수막 게시

(서울=연합뉴스) 서명곤 기자 = 22일 서울 중구 주한 러시아대사관 건물 외벽에 '승리는 우리의 것이다'라고 적힌 현수막이 걸려있다.

주한러시아대사관은 이 현수막을 내건 뒤, 우리 정부의 우려 전달에도 이를 철거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seephot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주한러대사관, '승리는 우리의 것' 현수막 게시

(서울=연합뉴스) 서명곤 기자 = 22일 서울 중구 주한 러시아대사관 건물 외벽에 '승리는 우리의 것이다'라고 적힌 현수막이 걸려있다.

주한러시아대사관은 이 현수막을 내건 뒤, 우리 정부의 우려 전달에도 이를 철거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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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한러시아대사관이 외교부의 우려 표시에도 '승리는 우리의 것'이라고 적힌 현수막을 내건 뒤, 철거하지 않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최근 러시아 대사관은 서울시 중구에 위치한 대사관 건물 외벽에 러시아어로 이같은 내용이 적힌 대형 현수막을 게시했는데, 이는 '러·우 전쟁'을 연상시킨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앞서 한국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지노비예프 주한러시아대사는 "북한군의 위대함을 잊지 않겠다"고 말해 논란이 일기도 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외교부 당국자는 "최근 주한러시아대사관 건물 외벽 현수막 게시 및 주한러시아대사의 대외발언에 대한 우리의 입장을 러 측에 전달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은 불법행위이며, 북러 군사협력은 유엔 헌장 및 안보리 결의의 명백한 위반이자 우리 안보에 대한 중대한 위협인 만큼 중단되어야 한다는 입장"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오는 24일 러·우 전쟁 발발 4주년 계기 열릴 주한러시아대사관 측의 집회와 관련해선 "동향을 면밀히 주시하면서 대응해나갈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러시아는 지난해에도 대사관 인근 정동 일대에서 전쟁 지지 집회를 개최하고, 대형 국기를 앞세우고 행진을 한 바 있습니다.

이러한 행보는 한국 국민의 감정은 물론 우크라이나와 여타 유럽 국가들을 불필요하게 자극할 수 있지만, 우리 측의 '경고'에도 러시아 측은 현수막을 현재까지 철거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비엔나 협약'에 따라 외교 공관은 불가침의 영역이라 현수막 강제 철거도 불가능한 상황입니다.

외교 공관이 주재국 정부의 우려에도 특정 국가를 겨냥하는 듯한 현수막을 유지하고 있는 것은 '외교 결례'란 비판이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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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아(goldmin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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