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 현장[연합뉴스 자료사진][연합뉴스 자료사진]


건설 경기 불황 장기화에 중소 건설업체들의 자금 사정이 나빠지고 있습니다.

금융권에 따르면, IBK기업은행의 중소기업 건설업 연체율(1개월 이상 원리금 연체 기준)은 지난해 말 1.71%로, 1년 전보다 0.49%포인트(p)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IR북에 관련 자료가 남아있는, 지난 2011년 이후 연말 기준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것입니다.

건설업 연체율은 코로나19 팬데믹 막바지인 2022년 말까지만 해도 0%대에 그쳤으나, 2023년 말 1.14%, 2024년 말 1.22% 등 최근 2년여간 1%대로 뛰었습니다.

지난해 연중으로는 1∼3분기 말 연체율이 1.32∼1.34% 수준으로 횡보하다가 4분기 말 1.71%로 크게 상승한 바 있습니다.

기업은행의 중소기업 부동산업 및 임대업 연체율도 지난해 말 0.87%로, 2024년 말(0.34%)보다 2배 이상으로 높아졌습니다.

이 역시 지난 2013년 말(1.06%) 이후 연말 기준 12년 만의 최고치입니다.

건설 경기 침체는 근래 한국 경제 성장을 발목 잡는 최대 걸림돌로 지목되고 있습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건물과 토목 건설을 포함하는 건설투자는 지난해 4분기에만 3.9% 쪼그라들었습니다.

향후 전망 역시 밝지 않다는 지적입니다.

한은은 지난해 11월 경제전망 당시 올해와 내년 건설투자가 2.6%, 1.9%씩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는데, 기저효과를 고려하면 더딘 회복세입니다.

건설 업종을 중심으로 중소기업들이 대출 원리금 상환에 차질을 빚으면서 '추정손실' 규모도 불어나고 있는 실정입니다.

추정손실은 사실상 회수를 포기한 채권을 일컫는데, 기업은행의 추정손실은 지난해 말 6,389억원으로, 2024년 말(5,338억원)보다 19.7%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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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혜준(junel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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