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찰률 90% 이상 학교 12곳 "경쟁 없이 예정가 거의 그대로"

교복입찰 담합 의혹[연합뉴스 자료사진][연합뉴스 자료사진]


올해 광주지역 중고교 교복 입찰의 낙찰자 투찰률이 90% 이상인 학교가 12곳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광주지역 교육사회단체인 '학벌없는 사회를 위한 시민모임'이 올해 지역 중고교 교복 입찰 현황을 조사한 결과 투찰률이 90% 이상인 학교가 12곳(고교 8곳·중학교 4곳)에 달했습니다.

낙찰자 투찰률은 입찰 금액을 예정가격으로 나눈 비율로, 높을수록 낙찰된 교복 가격이 학교가 제시한 예정가에 근접했다는 것을 의미 합니다.

투찰률 90% 이상인 학교는 사립 10곳·공립 2곳이며, 가장 높은 A고는 98.7%에 달했습니다.

A고와 같은 재단 B중학교 투찰률도 98.5%였으며, 이들 학교에 입찰한 1·2 순위 업체의 금액 차이는 2천원에 불과 했습니다.

예정가에 90% 이상 근접해 낙찰됐다는 것은 업체 간 경쟁이 거의 없었다는 것으로 시민모임은 보고 있습니다.

이 단체는 교복 입찰 전수조사와 담합 업체에 대한 형사고발 부정당 업자 제재 등을 광주시교육청에 요구했습니다.

시민모임 관계자는 "업체끼리 학교 나눠먹기 정황이 보인다"며 "입찰 경쟁이 없다시피 하다 보니 예정가에 근접한 높은 가격을 업체가 제시하더라도 학교는 이를 받아들일 수밖에 없는 구조가 여전하다"라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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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형일(nicepe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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