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회에서 연설하는 트럼프 대통령[UPI=연합뉴스 자료사진 제공][UPI=연합뉴스 자료사진 제공]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현지시간 24일 오후 9시 연방의회 의사당에서 집권 2기 첫 국정연설을 합니다.

전 국민에게 TV로 생중계되는 국정연설에는 특별 손님을 초청하는 것이 관례입니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이번 국정연설에는 지난해 9월 암살된 청년 우익 활동가 고(故) 찰리 커크의 배우자 에리카 커크가 초대받았습니다.

2026 동계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딴 미국 남자·여자 아이스하키 대표팀도 초대장을 받았습니다.

여자 아이스하키팀은 일정을 이유로 초청을 거절했습니다.

야당인 민주당 의원들은 트럼프 대통령을 비판하기 위한 상징적 인사들을 초청했습니다.

민주당 의원 가운데 12명 이상은 성착취범 고(故) 제프리 엡스타인 사건 피해 생존자들과 가족들을 초청했습니다.

트럼프 행정부의 엡스타인 사건 문건 공개 과정을 비판하고 엡스타인과 트럼프 대통령의 관계를 둘러싼 의혹을 부각하기 위한 것으로 보입니다.

10대 시절 엡스타인의 연인이자 동업자였던 길레인 맥스웰에게 어떻게 유인되고 학대받았는지를 앞서 법정에서 증언한 애니 파머도 포함됐습니다.

프라밀라 자야팔(워싱턴), 시드니 캠라거-도브(캘리포니아) 등 일부 민주당 하원의원은 자신 대신 20세 때 엡스타인에게 성폭행당했다고 밝힌 마리케 차르투니 등 엡스타인 피해자들을 참석하게 했습니다.

소말리아계 이민자 출신인 민주당 소속 일한 오마르 연방 하원의원(미네소타)은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 지역 인사 4명을 초청했습니다.

이민세관단속국(ICE) 요원에 의해 차에서 끌려 나오는 영상이 화제가 된 알리야 라만과 미국 시민임에도 ICE 요원들에게 체포됐던 무바시르 후센 등이 포함됐습니다.

헤이수스 가르시아 하원의원(민주·일리노이)은 국경순찰 요원에게 다섯 발의 총격을 당한 시카고 여성 마리마르 마르티네스를 불렀습니다.

척 슈머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뉴욕)는 지난해 5월 ICE 시설에 구금된 첫 뉴욕시 공립학교 학생인 베네수엘라 출신 남성 딜런 로페스 콘트레라스의 어머니 라이자 콘트레라스를 각각 초청했습니다.

반면 공화당 의원들은 트럼프 행정부의 이민 정책을 옹호하기 위한 초청객들을 준비했습니다.

피트 스타우버 하원의원(미네소타)은 소말리아계 이민자들의 미니애폴리스 내 돌봄시설 관련 사기 의혹을 제기한 유튜버 닉 셜리와 데이비드 호크를 불렀습니다.

지난해 말 미네소타주에서는 수억달러 규모의 연방 급식 보조금 횡령 스캔들이 적발됐는데 기소된 사람 대부분이 소말리아계 이민자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밖에 공화당 소속 마이크 존슨 하원의장(루이지애나)은 홍콩에서 국가보안법 위반으로 징역 20년을 선고받은 반중(反中) 성향의 전 언론사주 지미 라이(78)의 딸 클레어 라이와 달 궤도 비행 임무를 준비 중인 4명의 우주비행사를 초청했습니다.

하킴 제프리스 민주당 하원 원내대표는 최근 별세한 흑인 인권 운동가 제시 잭슨 목사의 유가족을 초청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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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효인(hij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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