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카타르에서 열린 낙타 미 대회. 기사 내용과 무관한 자료사진 [AP]2022 카타르에서 열린 낙타 미 대회. 기사 내용과 무관한 자료사진 [AP]인간 미용을 위해 고안된 '보톡스 시술'이 낙타에게 사용되는 황당한 일이 벌어졌습니다.
아랍 언론 알팔루자TV 등에 따르면, 지난 8일 오만의 알 무산나에서 개최된 '아름다운 낙타 대회'에서 낙타 20마리가 미용 시술을 받은 것으로 드러나 모조리 실격 처리됐습니다.
해당 낙타들은 인간용 보톡스 시술을 받거나 화장품을 사용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심사위원 측은 "명백한 위반 사항을 포착했다"면서 "일부 참가자들이 불법적인 방법으로 낙타 외모를 개선하려고 시도하고 있으나, 대회 신뢰 유지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낙타 미(美) 대회는 오만,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 등 아라비아반도 국가들 사이에서 인기 있는 축제 중 하나입니다.
긴 속눈썹이나 도톰한 입술, 혹 모양 등을 평가해 가장 아름다운 낙타를 가리는 대회로, 해당 지역의 낙타 문화를 계승하는 목적을 지닙니다.
대회에서는 자연 상태 낙타 모습을 인위적으로 변형시키는 미용상 개입이 철저히 금지돼 있습니다.
하지만 몇 년 전부터 인간의 우승 욕심에 인간용 미용 시술을 낙타한테까지 활용하는 일이 적발되고 있습니다.
앞서 지난 2021년에는 사우디에서 열린 낙타 대회에서 40여 마리의 낙타가 미용 시술을 받은 것으로 드러나 실격 처리됐습니다.
낙타 주인들은 낙타의 코, 턱 등에 보톡스를 주입했고, 콜라젠 필러를 사용해 입술과 코를 키웠습니다.
일부는 호르몬제를 투여해 근육 성장을 촉진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동물권 단체 PETA는 당시 성명을 내고 "동물에게 미용 시술을 시행하는 것은 잔인한 행위"라면서 "인간의 추악함을 여실히 보여준다"고 비난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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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운(zwooni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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