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아파트[연합뉴스 자료사진][연합뉴스 자료사진]


정부가 다주택자를 상대로 대출 등 규제 수단을 동원해 압박에 나선 가운데 서울 상급지 아파트값이 하락 전환했습니다.

오늘(26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2월 넷째 주(2월 23일 기준) 강남구(-0.06%)·송파구(-0.03%)·서초구(-0.02%)·용산구(-0.01%)가 일제히 하락 전환했습니다.

이들 지역은 서울 전역과 경기도 12개 지역이 규제지역(조정대상지역·투기과열지구)과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묶인 작년 10·15 대책 이전부터 규제지역과 토허구역으로 지정된 곳입니다.

전국에서 가장 집값이 높고 전체 시장을 선도하는 이들 지역의 가격이 꺾이면서 조정 흐름이 주변 지역으로 확산할지 주목됩니다.

실제 강동구와 동작구 등 인접 지역의 상승률이 둔화됐습니다.

가격 하락 추세는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다만 매도자와 매수자 간 눈치보기로 실제 거래량은 많지 않은 분위기여서 적체되는 매물이 늘어날 가능성이 있습니다.

부동산 빅데이터 업체 아실(아파트실거래가)에 따르면 서울 전체 매물은 이날 기준 7만784건으로 한 달 새 27% 증가했습니다.

시장에선 양도세 중과 유예 종료 시점이 다가오는 4월 중순 이후 급매물이 늘며 가격 하락 폭이 커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다주택자는 양도세 중과 유예가 종료되는 5월9일까지 잔금을 치러야 중과를 피할 수 있는데, 토허구역에서 거래 허가 심사에 3주가량 걸려 거래 약정부터 계약까지 시차가 발생하기 때문입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양현주(yang@yna.co.kr)

당신이 담은 순간이 뉴스입니다!

ⓒ연합뉴스TV,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