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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와 아프리카돼지열병(ASF), 구제역이 잇따라 발생하면서 정부가 특별방역대책기간을 다음 달 31일까지 한 달 연장합니다.

가축전염병 중앙사고수습본부는 이번 동절기 동안 가금농장에서 고병원성 AI가 50건, 야생조류에서 59건 발생했다고 밝혔습니다.

첫 발생 시점이 예년보다 앞당겨졌고, 발생 지역도 29개 시군구로 확대된 데다 전국에 130만 마리 넘는 철새가 서식 중인 점을 고려하면 추가 확산 위험이 여전히 높다는 판단입니다.

정부는 다음 달까지 중앙사고수습본부 체계를 유지하고, 철새 북상 시기 위험지역 32개 시군을 대상으로 특별 방역점검을 실시할 계획입니다. 가금농장에 대한 강화된 방역 조치도 그대로 이어집니다.

아프리카돼지열병은 올해 들어 21건 발생했습니다.

일부 지역을 제외하면 멧돼지보다 사람과 차량, 물품 반입 등 인위적 요인에 의해 감염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특히 최근 돼지사료 원료와 배합사료에서 ASF 유전자가 검출돼 사료를 통한 전파 가능성도 제기됐습니다.

정부는 전국 양돈농장에 대한 일제검사를 3월 중순까지 확대하고, 농장 종사자 모임 금지와 불법 축산물 반입 금지 등 기존 행정명령을 유지합니다.

구제역도 지난달 인천 강화군에서 발생한 데 이어 경기 고양시에서 추가 확인됐습니다. 정부는 발생 및 인접 지역 우제류에 대한 긴급 접종을 완료했고, 전국 소와 염소에 대해서도 일제 접종을 진행 중입니다.

정부는 가축 전염병이 동시다발적으로 이어지는 만큼, 현장 방역 수칙 준수와 철저한 차단 방역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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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지이(hanj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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