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이란서 발사된 미사일이 이스라엘군에 의해 요격되는 모습[로이터=연합뉴스 제공][로이터=연합뉴스 제공]미국과 이스라엘의 전면 공습에 맞서 이란이 주변국 미군 군사 기지에 즉각 반격을 가하는 가운데 이란의 보복 공격 능력이 언제까지 지속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립니다.
미국과 동맹국들은 이란의 미사일 비축량과 생산 역량에 대한 완전한 정보를 갖고 있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월스트리트저널(WSJ)의 현지시간 1일 보도에 따르면 이란은 지난해 6월 이스라엘과 12일 전쟁을 치르기 전 약 3천 발의 중거리 탄도미사일을 보유했으며 이 가운데 500발을 소진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남아있던 탄도미사일 중 일부는 이스라엘이 이란의 미사일 생산 기지를 공격하는 과정에서 손상됐을 가능성이 큽니다.
당시 이스라엘 당국은 이란 미사일 발사대 약 70%를 파괴하고 미사일 생산 능력을 약화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란은 생산기지를 일부 복구하며 지난해 6월 이후 미사일 총 보유량을 늘리는 데 주력해 왔습니다.
미국 행정부 관리들은 지난해 6월 이전 이란은 한 달에 50기 미만의 미사일을 생산할 능력을 갖췄다고 봤습니다.
이에 따라 현재 이란은 2천 기 이상의 중거리 탄도미사일을 가동할 수 있는 것으로 보인다는 게 WSJ의 분석입니다.
이란의 사거리별 미사일 보유량이 정확히 얼마인지는 아직 구체적으로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다만 조 바이든 행정부에서 국방부 중동 담당 차관보를 지낸 대니얼 샤피로는 이란이 "원한다면 며칠에 걸쳐 이스라엘에 수백 발의 미사일을 발사할 수 있는 상당한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러한 미사일 보유량은 중동 지역에서 최고 수준으로 평가됩니다.
미국 국가정보국(ODNI) 자료에 의하면 이란의 미사일 보유량은 중동 국가 중 가장 많으며 대부분의 사거리는 이스라엘까지 도달할 수 있는 2천 내외 정도로 설정돼 있습니다.
로이터통신은 지난해 4월 이란의 준관영 통신사 통신이 보도한 자국 미사일 보유 현황 그래프를 바탕으로 이란이 사거리 2,500㎞인 세질 미사일, 사거리 2천㎞의 케이바르 미사일, 사거리 1,400㎞ 하즈 카셈 미사일 등 총 9종의 미사일을 통해 이스라엘을 공격할 역량을 갖췄다고 전했습니다.
이란의 미사일 발사 기지는 대부분 수도 테헤란과 그 주변 지역에 몰려있습니다.
걸프만 지역과 이란 서부 케르만샤와 북부 셈난 지역에 최소 5개의 지하 '미사일 도시'가 있는 것으로 파악됩니다.
미국에 본부를 둔 민주주의수호재단은 지난 2023년 보고서에서 이란이 지난 2020년 처음으로 지하에서 탄도 미사일을 발사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더해 이란은 지난 2023년 6월 관영 IRNA 통신 보도를 통해 자체적으로 제작했다는 극초음속 탄도미사일을 공개하기도 했습니다.
정상적 기능을 갖춘 극초음속 미사일은 음속의 최소 5배로 빠른 속도로 비행하고 비행 궤적이 복잡해 기존 탄도미사일보다 요격이 어렵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다만 이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 최고 지도자인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가 사망했다고 발표함에 따라 이란 반격 지속 여부를 두고 엇갈린 전망이 나옵니다.
일각에서는 정권 구심점이 사라진 상황에서 혼란에 빠진 이란 고위층과 군 지도부가 제대로 된 지휘를 내리지 못할 가능성이 있다고 봅니다.
이와 달리 하메네이가 최근 자신의 사망에 대비하며 승계 서열을 지정한 것으로 보이는 만큼 이를 바탕으로 기존 체계를 유지하며 이스라엘 등에 계속 공격을 퍼부을 수도 있습니다.
뉴욕타임스(NYT)는 하메네이가 군 지휘부와 정부 역할에 대해 4단계로 승계 서열을 지정했으며 지도부 모든 인사에게 최대 4명의 후임자를 지명하라고 했다고 최근 보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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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효인(hij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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