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 대통령 드라마 '폭싹 속았수다'·'흑백요리사' 언급…'위하여' 건배사

싱가포르 대통령과 건배하는 이재명 대통령(싱가포르=연합뉴스) 한상균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2일 싱가포르 카펠라 호텔에서 열린 국빈방문 공식만찬에서 타르만 샨무가라트남 싱가포르 대통령과 건배하고 있다. 2026.3.2 xyz@yna.co.kr(싱가포르=연합뉴스) 한상균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2일 싱가포르 카펠라 호텔에서 열린 국빈방문 공식만찬에서 타르만 샨무가라트남 싱가포르 대통령과 건배하고 있다. 2026.3.2 xyz@yna.co.kr


싱가포르를 국빈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은 오늘(2일) 과거 북미 정상이 만났던 센토사섬 카펠라 호텔에서 진행된 국빈 만찬에 참석했습니다.

이 호텔은 2018년 6월 12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차 북미 정상회담을 진행한 장소입니다.

타르만 샨무가라트남 싱가포르 대통령은 당시와 같은 곳에서 이 대통령을 위한 국빈 만찬을 열었습니다.

이 대통령은 만찬사에서 "이 장소는 서로 입장이 다른 국가들과 신뢰와 존중에 기반한 우호적 관계를 유지해 온 싱가포르 외교의 '평화 리더십'을 상징하는 장소"라며 "오늘 만찬이 더욱 뜻깊게 다가온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남북 간 대화의 장을 열고 한반도 평화의 실질적 진전을 이루기 위한 우리 정부의 노력에 전폭적 지지를 계속 보내주실 것으로 믿는다"고 강조했습니다.

아울러 "싱가포르와 대한민국은 디지털 연결성과 기술 혁신을 통한 새로운 번영의 길에서 서로를 필요로 하고 있다"며 "양국이 미래를 선도하는 혁신 강국이자 책임 있는 중견국으로서 혁신적이고 개방적이며 포용적인 국제 질서를 함께 지켜나가길 바란다"고 덧붙였습니다.

이 대통령은 만찬에 참석하면서 흰색 와이셔츠에 붉은 넥타이를 착용했습니다.

이에 대해 강유정 청와대 대변인은 "싱가포르 국기 색상과 같은 흰 셔츠와 붉은 타이를 착용해 싱가포르에 대한 존중의 의미를 담았다"고 설명했습니다.

김혜경 여사는 정원도시 싱가포르의 국가 브랜드를 상징하는 초록색 한복을 입었습니다.

타르만 대통령은 건배사에서 '된장과 사람은 묵은 것이 좋다'는 한국 속담을 인용하며 양국 우정을 기념했고, 한국어로 "위하여"라고 외쳤습니다.

또 예술, 문화, 스포츠 등 일상 영역에서도 양국 국민들이 서로 가까워지고 있다면서 싱가포르 국민들은 K팝과 한국드라마에 큰 관심이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타르만 대통령은 "저 역시 우리 국민들처럼 음식에 남다른 애정을 가진 사람으로서 한국의 장인정신과 우수성을 잘 보여준 '흑백요리사'의 팬이다"라고 말했습니다.

"'폭싹 속았수다'는 3세대에 걸친 평범한 삶의 조용한 존엄성을 그려내며 싱가포르와 전 세계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았다"고도 언급했습니다.

타르만 대통령은 "많은 싱가포르 국민이 방탄소년단(BTS) 멤버들의 병역 이행 완료에 각별한 관심을 갖고 있다"면서 "이들이 12월 싱가포르에서 공연하게 된 것을 기뻐한다"고 말해 참석자들이 웃음을 터뜨리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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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다현(o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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