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과학원 "7대 고산 침엽수종 복원에도 확대 적용"

태백산서 서식하는 주목[국립산림과학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국립산림과학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은 기후변화로 급격히 감소하는 고산 수종인 주목의 복원을 위해 국내 최초로 DNA 분석 기반 복원재료 선정 기술을 개발했다고 오늘(3일) 밝혔습니다.

'살아서 천년, 죽어서 천년'을 간다고 알려진 주목은 2016년 산림청이 지정한 7대 멸종위기 고산 침엽수종입니다.

설악산과 한라산, 울릉도 등 우리나라 고산지대에 제한적으로 분포하고 있으나 어린 나무 발생과 종자 결실률이 낮아 자연적인 지속 가능성이 점차 낮아지고 있습니다.

산림과학원은 우리나라 주목 13개 주요 집단을 대상으로 DNA를 활용한 유전다양성 평가를 했습니다.

그 결과 주목은 유전다양성이 비교적 낮은 수준으로 나타났으나 집단 내 근친교배 위험성이 거의 없는 것으로 분석돼 현재의 유전다양성이 미래에도 유지될 것으로 평가됐습니다.

연구진은 복원재료 선정을 위한 구체적인 기준도 함께 제시했습니다.

국내 주목은 유전적 특성에 따라 4개 그룹으로 구분되며, 집단 내에서 복원재료를 선정할 때는 개체 간 50m 이상의 거리를 두어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우리나라 주목의 유전다양성을 보전하고 건강한 숲을 복원하기 위한 핵심 기술입니다.

국내 주목 집단 유전 특성 분석 결과[국립산림과학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국립산림과학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임효인 산림생명정보연구과 박사는 "이번 기술 개발은 점차 쇠퇴하는 주목 숲 회복의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 다른 7대 고산 침엽수종 복원에도 이 기술을 확대 적용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번 연구 결과는 학술적 가치를 인정받아 산림 분야 국제학술지 포레스츠(Forests) 올해 2월호에 게재됐습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이은파(sw21@yna.co.kr)

당신이 담은 순간이 뉴스입니다!

ⓒ연합뉴스TV,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