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뭄으로 타들어 가는 고랭지 채소밭[연합뉴스 제공][연합뉴스 제공]


지난 겨울(12월~2월)은 기온 변동이 크게 나타난 가운데 강수량이 평년 대비 절반 수준을 보이면서 2년 연속 건조한 경향을 보였습니다.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겨울 전국 강수량은 45.7㎜로 평년 대비 53% 수준에 그쳤고, 강수 일수도 14.6일로 평년보다 4.8일 적었습니다.

눈이 내린 일수는 14.5일로 평년(15.9일)과 비슷하였으나, 쌓인 눈은 14.7cm로 평년(26.4cm) 대비 절반 수준이었습니다.

특히 강원 영동과 영남권이 메말랐는데 경남은 기상 가뭄 일수가 14.5일로 관측돼 역대 두 번째로 많았습니다.

12~1월 겨울 강수량 및 퍼센타일[기상청 제공][기상청 제공]


강수량이 적었던 것은 우리나라 북동쪽 상층에서 찬 기압골이 자주 발달하면서 건조한 북서풍의 영향을 자주 받았기 때문입니다.

또 1∼2월에 열대 서태평양 지역에서 대류 활동이 평년보다 활발했는데, 이는 우리나라 북동쪽에 저기압성 순환을 발달시켜 건조한 공가 유입으로 강수량이 적었던 것으로 분석됩니다.

특히 동쪽지방은 태백산맥과 소백산맥이 구름을 소산 시키는 지형효과까지 더해져 더욱 건조했습니다.

겨울철 기압계 모식도[기상청 제공][기상청 제공]


겨우내 기온 변동폭도 상당히 크게 나타났습니다.

겨울(12~1월) 전국 평균 기온은 1.1℃로 평년보다 0.6℃ 높았지만 1월 하순에는 북극 찬 공기가 유입되면서 강력한 한파가 나타났습니다.

북극 소용돌이가 약화되면서 중위도로 북극의 찬 공기가 유입됐고, 베링해 부근 블로킹 발달로 북극의 찬 공기가 빠져나가지 못하고 우리나라에 지속적으로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됩니다.

기상청은 지난 겨울철 강수량이 평년의 절반 수준으로 적어 일부 지역에 기상 가뭄이 발생했다며, 봄철 산불과 가뭄 위험이 커질 수 있는 만큼 기후 현황을 면밀히 감시하고 분석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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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훈(kimjh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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