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습으로 연기 피어오르는 테헤란 시내[AP=연합뉴스 자료사진 제공][AP=연합뉴스 자료사진 제공]미국과 이스라엘의 대이란 군사작전과 그에 맞선 이란의 보복 공격이 시작된 지 닷새째인 현지시간 4일에도 양측이 공격을 주고받으면서 중동 곳곳에서 포성이 이어졌습니다.
로이터·AP통신과 워싱턴포스트(WP) 등 외신에 따르면 이날 새벽에도 이란 수도 테헤란 곳곳에서는 폭발음이 들렸습니다.
이스라엘군은 이날 새벽 이란의 미사일 발사 기지, 방공망과 인프라를 겨냥한 공습 작전을 개시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맞서 이란도 이스라엘과 중동 내 미국 기지 등을 향해 미사일과 드론을 연속해서 발사하고 있습니다.
이란 혁명수비대(IRGC)는 이날 미국과 이스라엘의 목표물을 겨냥해 미사일 약 40발을 발사했다고 밝혔습니다.
IRGC는 국영 TV를 통해 성명을 내고 "몇 시간 전 우리 이슬람 혁명수비대 항공우주군이 미국과 시온주의 목표물을 향해 40발의 미사일을 발사하며 '진실의 약속Ⅳ' 작전의 17차 공격에 나섰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스라엘군은 이날 이란 미사일 요격을 위해 방공망이 가동됐으며 예루살렘 인근에서도 폭발음이 감지됐다고 밝혔습니다.
미 해군 제5함대가 주둔 중인 바레인 전역에서도 이날 아침 공습경보가 울렸습니다.
카타르 국방부는 이란이 자국을 겨냥해 탄도미사일 2발을 발사했으며 그중 한 발이 알우데이드 공군 기지를 타격했으나 인명 피해는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쿠웨이트에서는 11세 여자 어린이가 공중에서 떨어진 미사일 또는 드론의 파편에 의해 크게 다쳐 결국 사망하는 일이 발생했습니다.
쿠웨이트 보건부는 어린이는 파편에 의해 치명상을 입은 뒤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결국 사망했다고 밝혔습니다.
최근 쿠웨이트에서는 이란 드론과 미사일을 방공 시스템이 격추한 후 그 파편에 의한 사고가 여러 차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레바논에서도 이스라엘과 친이란 무장정파 헤즈볼라가 공격을 주고받았습니다.
레바논 동부 바알베크에서는 이스라엘의 공급으로 4층짜리 주거용 건물이 무너져 최소 4명이 사망하고 6명이 다쳤다고 레바논 국영 NNA 통신이 보도했습니다.
헤즈볼라는 이날 성명을 통해 이스라엘이 수도 베이루트 남부 교외 지역을 포함한 여러 마을과 도시를 공습한 데 대한 대응으로 이스라엘 북부 메툴라 인근에 집결한 이스라엘군을 겨냥해 대규모 로켓 공격을 가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이스라엘군은 이날 레바논 내 16개 마을에 대피령을 내리면서 헤즈볼라의 활동으로 인해 이 무장 단체에 대한 군사 활동이 불가피하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헤즈볼라 무장대원과 시설, 무기 근처에 있는 사람이면 누구든 생명을 위협받을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한편, 사우디아라비아 수도 리야드 내 미국 중앙정보국(CIA) 지부가 지난 2일 이란의 소행으로 추정되는 드론 공격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앞서 미국과 사우디 정부는 리야드 주재 미국 대사관 건물이 드론 두 대의 공격을 받은 사실을 확인했으나, 대사관 내에 있던 CIA 지부가 피해를 보았다는 사실은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미 국무부 내부 문서에 따르면 드론 공격으로 대사관 지붕 일부가 무너지고 연기로 내부 공간이 오염됐다고 합니다.
아울러 이 문서에는 대사관이 "구조적 손상"을 입어 직원들이 "계속 대피해 있다"라고도 쓰여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대사관 건물 최상층에 있던 CIA 지부의 피해 규모는 확인되지 않았으나, CIA 지부에 타격을 가한 것이 이란에는 큰 성과라는 평가가 나옵니다.
이런 가운데 이란 해군은 이날 자신들이 호르무즈 해협을 완전히 통제하고 있으며 이 해협을 통과하려는 모든 선박은 미사일이나 드론으로 인한 피해를 볼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IRGC 해군 부사령관 모하마드 아크바르자데는 파르스 통신을 통해 발표한 성명에서 "현재 호르무즈 해협은 이란 해군의 완전한 통제하에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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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효인(hij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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