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연합뉴스 자료사진][연합뉴스 자료사진]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랑의열매에서 고액 기부자들의 명단과 주민등록번호가 통째로 유출되는 보안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오늘(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사랑의열매는 지난해 4월 25일 공식 홈페이지에 '2024년도 결산 자료'를 공지하는 과정에서 2천만 원 이상 기부자들의 개인정보가 담긴 원본 파일을 잘못 업로드했습니다.

해당 파일에는 기부자들의 실명과 주민등록번호 등 민감한 개인정보가 고스란히 포함돼 있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연합뉴스TV 취재 결과, 이 명단에는 사랑의열매에 2천만 원 이상을 기부한 정·재계 주요 인사와 유명 연예인 등 600여 명이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사랑의열매 측은 어제(4일) 유출 사고를 인지한 이후 뒤늦게 해당 파일을 홈페이지에서 삭제 조치했습니다.

사랑의열매 관계자는 "결산 서류 공시 과정에서 개인정보 비식별 조치를 거치지 않은 파일이 잘못 올라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현재 신속 대응팀을 꾸려 대응 중"이라며 "내일(6일) 중으로 피해자들에게 개별적으로 유출 사실을 통지하고, 개인정보보호위원회 등에 신고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현행 개인정보보호법에 따르면, 개인정보처리자는 유출 사실을 인지한 후 72시간 이내에 개인정보보호위원회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등 감독기관에 신고해야 합니다.

민감한 개인정보가 담긴 파일이 일정 기간 온라인상에 무방비로 노출됐던 만큼, 명의 도용이나 보이스피싱 등 2차 피해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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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헌(dohone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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