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좌측)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우측)[AP=연합뉴스 자료사진 제공][AP=연합뉴스 자료사진 제공]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이란 공격을 추진하면서 미국 여론 설득을 포기하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만을 겨냥한 '1인 설득 전략'을 펼쳤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현지 시간 9일 중동 전쟁 분석 기사에서 "네타냐후가 단 한 명에게 호소해 결국 이란 문제에서 원하는 것을 얻어냈다"고 지적했습니다.

2000년대 초반 네타냐후의 수석보좌관을 지낸 아비브 부신스키는 "그는 오직 한 사람, 트럼프 대통령을 위해 모든 노력을 쏟아부었다"고 전했습니다.

네타냐후 총리는 현재 전쟁과 관련해 공개적 발언을 최소화하고, 트럼프 대통령의 핵심적인 역할을 내세우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그는 이스라엘과 미국의 국기와 조종사들이 등장하는 영상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나의 친구'로 부르며 감사 인사를 전하고, "함께 한다면 우리의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WSJ은 네타냐후 총리의 이런 접근 방식은 찬사와 개인적 친분을 중시하는 트럼프 대통령의 본능을 자극하는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조 바이든 행정부 시절 국방부 부차관보를 지낸 대니얼 샤피로도 "네타냐후는 트럼프를 설득하고 협력하며 아첨하는 방법을 알아냈고, 이는 그의 목표를 달성하는 데 매우 효과적이었다"고 분석했습니다.

그러나 네타냐후 총리의 전략이 장기적으로도 본인과 이스라엘에 계속 긍정적으로 작용할지는 아직 불투명하다는 관측이 일반적입니다.

미국을 이스라엘과 이란의 대립에 직접 개입시키는 성과를 냈지만, 전쟁이 장기화하거나 실패할 경우 양국 지도자 모두 정치적 부담을 떠안을 위험이 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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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은나래(r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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