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장동혁 대표[연합뉴스 자료사진][연합뉴스 자료사진]


국민의힘이 윤석열 전 대통령과의 절연 등을 골자로 하는 의원 전원 명의의 결의문을 발표하기까지 장동혁 대표를 비롯한 지도부의 물밑 작업이 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송언석 원내대표가 중진의원을 중심으로 당내 의견을 수렴해 가며 지난 주말 동안 결의문 초안을 작성하는 과정에서 장 대표와 소통하며 의견을 듣고 조율을 거쳤다는 것입니다.

최보윤 수석대변인은 오늘(10일)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대표가 원내지도부 함께 논의했고, 의원총회에서 의원들 의견을 묻고 최종안이 결정됐다"고 전했습니다.

장 대표는 또 지난 7일 서울시장 후보군으로 거론됐던 안철수 의원을 만난 데 이어 같은 날 저녁 오세훈 서울시장 공관을 찾아가 함께 식사하며 당 노선 변화 등을 놓고 대화한 사실도 확인됐습니다.

오 시장 측은 연합뉴스TV와의 통화에서 "지선 승리를 위해 당의 노선 변화가 선행돼야 하고, 그에 따른 인적 쇄신과 혁신 선대위 발족 등 실질적 변화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오 시장이 장 대표에게 전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날 회동에 앞서 오 시장은 SNS를 통해 "당 노선 정상화라는 선결 과제를 풀지 않는 이상, 후보 접수와 경선이 무슨 의미가 있냐"며 당 지도부를 강하게 비판하는 글을 올렸습니다.

지도부 관계자는 "2~3주 전쯤에 한번 식사를 하자는 얘기가 오갔다"면서도 "7일 오전 오 시장의 SNS 게시글 이후에 오 시장 측에서 연락이 와 약속을 잡게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오 시장측은 다만 전날 '절윤' 결의문 채택까지 일련의 과정에서 물밑 의견교환이 있었던 것은 아니라면서, 오 시장의 공천 신청 거부를 포함해 의총에 이르는 급박한 상황 전개에 교감은 전혀 없었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오 시장은 결의문 발표 직후 "이제 비로소 저희 당 입장에서는 선거를 치를 수 있는 최소한의 발판이 마련된 셈"이라는 입장을 내놓은 바 있습니다.

이어 이정현 공천관리위원장이 "공천 추가 접수의 문은 활짝 열려 있다"고 언급하면서 조만간 추가 공모를 받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옵니다.

이럴 경우 '후보 미등록' 상태인 오 시장과 김태흠 충남지시가 결국 후보 등록을 하지 않겠느냐는 전망에 무게가 실리고 있습니다.

장 대표는 충남대전 행정 통합 이슈가 마무리되지 않은 상태에서 공천 신청이 부적절하다고 판단했다고 밝힌 김태흠 지사를 충남 홍성까지 직접 찾아가 설득했습니다.

하루 전에는 인천시장 후보로 단독 입후보한 유정복 인천시장과도 만나 선거와 관련한 의견을 교환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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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한대(onepunc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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