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끼리 꼬리를 잡아당기는 A 씨[SNS 캡처][SNS 캡처]나미비아의 한 마을에서 다친 코끼리를 장난으로 괴롭히던 주민이 결국 코끼리에게 밟혀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현지시간 6일 현지매체 나미비안 등에 따르면, 이번 달 초 46세 여성 A 씨는 마을 주민들과 함께 농작물을 훼손한 수컷 코끼리를 총으로 공격했습니다.
코끼리가 달아나자, A 씨는 주민들과 함께 뒤를 쫓았습니다.
곧 쓰러져 있는 코끼리를 발견했습니다.
코끼리가 움직이지 않자, 이들은 장난을 치며 '꼬리 잡아당기기' 내기를 했습니다.
A씨도 코끼리 뒤로 다가가 엉덩이를 두 번 때린 뒤 꼬리를 세게 잡아당겼습니다.
거친 숨을 몰아쉬던 코끼리는 장난이 이어지자, 자리에서 벌떡 일어났습니다.
결국 주민들은 코끼리를 향해 추가로 총격을 가했습니다.
코끼리의 숨이 끊어졌다고 여긴 A씨가 머리 쪽으로 다가가 '인증샷'을 찍으려던 그때, 갑자기 코끼리가 눈을 번쩍 뜨며 몸을 일으켰습니다.
깜짝 놀란 A씨는 달아나려다 그대로 넘어졌고, 코끼리는 그 위를 지나갔습니다.
코끼리가 마을을 떠난 뒤 A씨는 숨진 채로 발견했습니다.
나미비아 환경 당국은 "심각한 총상을 입은 코끼리가 극도로 스트레스를 받은 상태였다"며 해당 코끼리를 안락사시켰습니다.
나미비아 당국은 통상 코끼리 피해자에게 보상금을 지급하는데, A씨는 지급 대상이 되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환경부 관계자는 "영상 증거를 고려하면 가족에게 보상이 지급되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이번 사건에서 동물이 잘못했다고 보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아프리카에서는 서식지 감소와 먹이를 둘러싼 갈등으로 매년 약 500명이 코끼리에 의해 사망하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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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나현(hyeoni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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