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르무즈 해협에서 이란 미사일 공격을 받은 태국 선박[연합뉴스 제공][연합뉴스 제공]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하고 결사 항전 의지를 밝힌 이란이 일부 국가 선박의 해협 통과를 허용했다고 마지드 타흐트-라반치 이란 외무차관이 12일(현지시간) 밝혔습니다.
타흐트-라반치 차관은 테헤란에서 진행된 AFP통신과 인터뷰에서 "일부 국가가 이미 해협 통과와 관련해 우리와 논의했으며, 우리는 그들과 협력해 왔다"고 말했습니다.
우호국과 비 침략국에만 선별적으로 통행을 허용하고 있다는 뜻으로 읽힙니다.
이어 그는 "이란의 입장에서 볼 때, 침략에 가담한 국가들은 호르무즈 해협을 안전하게 통과하는 혜택을 누려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습니다.
또 그는 이란이 해협에 기뢰를 부설했다는 주장을 부인했습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미군이 호르무즈 수로에서 이란의 기뢰 부설선 28척을 타격했다고 밝혔다. 로이터 통신도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에 기뢰 수십기를 설치했다고 보도했습니다.
타흐트-라반치 차관은 이란이 향후 다시는 전쟁을 강요받지 않는 상황을 보장받기를 원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이란에 또다시 전쟁이 강요되는 것을 원치 않는다"며 "지난해 6월 전쟁이 시작된 지 12일 만에 이른바 적대행위 중단이 있었으나, 8∼9개월 만에 그들은 전열을 재정비하고 다시 공격을 감행했다"고 비판했습니다.
앞서 이란의 새 최고지도자로 선출된 아야톨라 세예드 모즈타바 하메네이는 국영TV를 통해 발표한 첫 공식 성명에서 "적(미국·이스라엘)을 압박하는 수단으로서 호르무즈 해협 봉쇄라는 지렛대를 계속 사용해야 한다"고 주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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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진솔(sincer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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