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AFP=연합뉴스 자료사진 제공][AFP=연합뉴스 자료사진 제공]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피로 누적에 따른 감기 증세를 이유로 중동 국가 외교단과의 주요 일정을 돌연 취소했습니다.
중동 전쟁으로 국제 정세의 불투명성이 최고조에 달한 상황에서, 한 국가의 수장이 에너지 안보의 핵심인 중동 외교단과의 일정을 취소한 것은 상당히 이례적입니다.
13일 아사히신문 등에 따르면 다카이치 총리는 전날 저녁 예정됐던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UAE) 등 걸프협력이사회(GCC) 6개국 대사와의 면담에 불참했습니다.
이어 이슬람 외교단을 초청해 라마단 금식 종료를 축하하는 만찬인 '이프타르' 일정에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습니다.
행사에는 기하라 미노루 관방장관이 대리 참석했지만, 국가 수장이 약속된 외교 행사를 직전에 취소한 것을 두고 뒷말이 나오고 있습니다.
다카이치 총리는 전날 오후 6시쯤 중의원 예산위원회를 마친 뒤 약 1분간 자리에 앉은 채 일어서지 못하고 눈가를 누르는 등 피로한 기색을 보였습니다.
총리 측은 "감기 기운으로 인해 관저에서 휴식을 취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전날 후쿠시마 출장과 밤늦게까지 이어진 G7 화상 정상회의 등 강행군으로 피로가 누적됐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에너지 안보 등 중동과의 협력이 절실한 시점에서 수개월 전부터 준비된 외교 관례 행사를 '노쇼'한 것은 총리로서의 건강 관리 실패이자 상대국에 대한 결례라는 비판을 피하기 어려워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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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효인(hij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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