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유 보관한 유조부선 4척 시료채취[남해해경청 제공][남해해경청 제공][앵커]
부산항에서 선박 폐유나 급유하고 남은 기름으로 가짜석유를 만들어 판 70대 업자가 해경에 덜미를 잡혔습니다.
해경 조사 결과 A씨는 100억원대 세금을 체납한 사실도 드러났습니다. 고휘훈 기자입니다.
[기자]
차량에서 한 남성이 해경의 압수수색을 받습니다.
계속 딴소리를 하면서 시간을 끄는 남성.
급기야 차량 문을 닫으려고 하자 실랑이가 벌어집니다.
<현장음>
"(어르신 이렇게 하시면 안 돼요) 그건 모른다니까. (공무집행방해입니다.) 좀 있어 보세요."
붙잡힌 남성은 70대 A씨로, 최근 5년 동안 부산항에서 폐유를 장기간 항만에 계류한 선박 소위 '장기계선'에 불법으로 저장해, 일부를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배종국/남해해경청 광역수사대장>
"장기계선 선박의 경우 안전검사가 관리 감독을 안 받는 선박이다 보니까 배에 몰래 숨길 수 있는 여건이 되는 상황입니다."
장기계선에 보관한 폐유는 8만 3천 톤, 탱크로리 차량으로 치면 4천 대 분량으로 불법 행위를 통해 140억 상당의 이득을 취했습니다.
이뿐만 아니라 A씨는 해상 면세유를 선박에 급유하고 남은, 이른바 '뒷기름' 190t을 나프타와 혼합해 가짜석유를 만든 뒤,
자신의 회사에서 운영하는 탱크로리 차량 연료로 사용하기도 했습니다.
A씨가 만든 가짜 기름은 대기오염물질인 '황' 성분이 기준치의 90배를 웃돌았습니다.
해경 조사 결과 A씨는 여러 업체를 차명으로 운영하며 법인 자금을 횡령하고 재산을 숨기는 등 100억원 대 세금을 체납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A씨는 특정경제범죄법 폐기물관리법 위반 등의 혐의로 지난달 중순 구속 송치돼 최근 기소됐습니다.
해경은 비슷한 사례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관계 기관과 협조해 수사를 확대해 나갈 방침입니다.
연합뉴스TV 고휘훈입니다.
[영상취재: 강준혁]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고휘훈(take5@yna.co.kr)
당신이 담은 순간이 뉴스입니다!
- jebo23
- 라인 앱에서 'jebo23' 친구 추가
- jebo23@yna.co.kr
ⓒ연합뉴스TV,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