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파병기념관 건설 현지지도[연합뉴스 제공][연합뉴스 제공]북한이 건설 중인 러시아 파병군 추모 기념관이 건설 막바지 단계에 이르러 내달 준공을 앞두고 있습니다.
조선중앙통신은 17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전날 '해외 군사작전 전투위훈 기념관' 건설 현장을 현지지도하면서 "쿠르스크 해방 1돌을 기념하여 전투위훈기념관이 준공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고 보도했습니다.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는 지난해 4월 27일 북한 매체에 보낸 입장문에서 "쿠르스크지역 해방작전이 승리적으로 종결됐다"고 선언한 바 있습니다. 이를 고려하면 내달 말 기념관 준공식이 열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쿠르스크는 우크라이나와 국경을 맞댄 러시아 서남부 지역으로 2024년 8월 우크라이나군에 일부를 점령당했습니다. 북한은 군을 보내 러시아가 작년 4월 쿠르스크를 재탈환하는 데 결정적 기여를 했습니다.
통신은 김 위원장이 기념관 내부와 건물 내부와 영웅묘역, 노획무기 전시구역 등을 돌아보고 마감공사 실태와 조각·상징기념물의 설치 상태를 요해(파악)했다고 보도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전투위훈기념관은 건축예술과 미술창작수준의 종합체, 집합체로 되어야 한다"며 기념관 건설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숭고한 사업에 동원된 인민군 군인들과 설계가, 창작가들이 전체 인민의 숭엄한 경의심을 안고 전투위훈기념관을 불멸할 성스러운 전당으로 훌륭히 완공하라"고 지시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작년 10월 착공식에 직접 참석한 이후 틈틈이 기념관 건설 현장을 꼼꼼히 챙기고 있습니다.
1월에는 건설 현장에서 직접 삽을 들거나 지게차를 몰며 나무 심기에 참여했습니다.
당시 딸 주애와 부인 리설주 여사, 여동생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 등도 작업에 참여해 최고지도자의 가족까지 추모기념관 건설에 일손을 보태는 모습을 연출했습니다.
또 같은 달 추모기념관에 설치할 조각상을 제작하는 만수대창작사를 직접 찾기도 했습니다.
우크라이나 전쟁 참전의 정당성을 강조하고 내부 결속을 다지는 한편, 장기화한 파병의 피로감을 달래고 군의 사기도 끌어 올리기 위해 파병군에 대한 보훈 작업에 집중하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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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채원(chae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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