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형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이 향후 통화정책이 앞선 2월 금융통화위원회 결과와 달라질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 위원은 오늘(17일) 오전 한국은행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2월에는 이란 사태가 고려되지 않은 상태에서 물가 상황이나 경제성장, 경상수지 상황 등을 고려한 결과였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지금은 물가 상방 리스크가 발생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고, 성장 측면에서는 기초 투입재 가격 상승과 불확실성 때문에 하방 요인이 있는 상황이라 2월달의 결과와는 조금 차이가 있을 수 있는 것은 가능성 차원에서 사실"이라고 말했습니다.
이 위원은 이란 사태가 국내 물가에도 분명한 상방 요인이라고 진단했습니다.
그는 "석유와 LNG, 나프타 등 여러 산업에서 공통적으로 쓰이는 경제활동의 근간을 이루는 재화에 수급 문제가 생겨 가격에 반영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물가 부분에서는 상방 리스크가 분명히 존재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2월 경제전망 당시 브렌트유를 64달러로 전망했는데 최근 유가는 그보다 훨씬 많이 오른 상황"이라며 "상승한 가격 자체도 중요하지만, 그 상승이 얼마나 오래 지속될지가 굉장히 중요한 요소"라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면서도 이 위원은 전황이 급박하게 바뀌고 있는 만큼 "상방 리스크가 실제로 한국 경제에 어느 정도 실현되고 충격을 줄지에 대해서는 아직 판단하기 어렵다"며 "다음 통화방향 회의 때까지 계속 모니터링하면서 판단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최근의 고환율 상황에 대해서는 원화 약세가 한국 고유 요인만은 아니라고 평가했습니다.
이 위원은 "이란 사태 이후에 안전자산 선호에 따른 달러가 강세를 보이면서 원화가 상대적으로 절하됐고, 다른 주요국 통화 대비 변동성이 높은 것도 사실"이라고 말했습니다.
다만 "우리만의 문제로 보기는 어렵다"며 "경상수지는 견조한 흐름을 보이고 있고, 반도체 사이클도 아직 크게 영향을 많이 받을 거서 같지 않다는 것이 시장 반응"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한은 금통위가 지난 2월 처음 제시한 점도표에 대해서는 "시장과의 접점, 소통의 명확성과 투명성을 제고한다는 측면에서 계속 고려돼왔던 옵션"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지금같이 불확실성이 큰 상황에서는 숫자로 정보를 보여드리는 것이 더 정확하고 많은 정보를 전달하는 커뮤니케이션으로 활용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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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영(ju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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