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서로 압송되는 항공사 기장 살해 피의자부산에서 항공사 기장을 살해하고 범행 13시간 만에 검거된 50대 전직 항공사 부기장이 수년 전부터 범행을 준비해 왔으며, 추가 살인 계획도 있었다고 진술했습니다.
부산경찰청 등에 따르면 어제(17일) 부산에서 항공사 기장을 살해한 혐의를 받는 김 모 씨는 경기도 고양시 일산에서 미수에 그친 피해자를 포함해 전 직장동료였던 기장 4명을 살인할 계획이 있었으며, 3년 동안 범행을 준비 했다고 진술했습니다.
김씨는 50대 기장을 살해한 직후 추가 범행을 위해 경남 창원에 있는 또 다른 전 동료 C씨 주거지에 찾아갔지만, 미수에 그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이어 울산으로 도주했다가 범행 13시간 만인 전날 오후 8시쯤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창원에 거주하는 전 직장 동료 1명을 살해하기 위해 이동했다고 진술했다"며 "창원에 도착했을 때 바로 범행을 실행하기 어려울 것으로 판단해 수사망을 피하기 위해 울산으로 이동한 것으로 파악된다"고 설명했습니다.
경찰은 김씨의 여행가방에서 범행에 이용한 흉기를 발견해 압수했습니다.
경찰은 앞으로 김씨의 정신질환 여부와 범행 동기를 파악하는 데 주력할 예정입니다.
경찰 관계자는 "프로파일러를 투입해 사이코패스 검사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다"면서 "현재까지는 직장 생활 중 갈등으로 인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파악되나 정확한 동기는 수사해봐야 안다"고 말했습니다.
항공업계에 따르면 김씨는 기장 승급 심사에서 몇 차례 떨어진 뒤 2년 전 항공사에서 퇴직 처리됐고 이에 관여된 동료들과 갈등을 빚어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씨는 부산진경찰서에 압송된 직후 "공군사관학교의 부당한 기득권에 억울하게 인생을 파멸했기 때문에 제 할 일을 했다"고 진술하기도 했습니다.
경찰은 조만간 김씨에 대해 살인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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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휘훈(take5@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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