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지역 정치인·시민 100여명, 사과 촉구…"무식하다" 등 고성 오가고 몸싸움도

항의하는 시민에 가로막힌 강기정 광주시장[연합뉴스 자료][연합뉴스 자료]


전남 동부권인 순천에 국립의대와 병원을 입지로 정하자고 주장한 강기정 광주시장이 오늘(18일) 전남도의회에서 서부권 공약 발표 기자회견을 열었으나 목포 등 서부지역 정치인과 시민의 거센 항의를 받는 등 파행이 빚어졌습니다.

목포 등 서부지역 예비후보와 시민단체, 주민 등 100여명은 강 시장의 기자회견이 예정된 도의회 브리핑룸 앞에서 피켓을 펼치고 강 시장의 후보 사퇴를 촉구했습니다.

이들은 강 시장에게 기자회견에 앞서 지역민들에게 '순천의대' 발언을 사과하고 의대 및 대학병원 입지에 대한 입장을 밝힐 것을 요구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양측이 몸싸움을 벌이기도 했으며 기자회견이 20여분간 늦게 시작되는 등 파행을 빚었습니다.

시민들은 회견 중에도 '의대 입장'을 밝힐 것을 요구했고 강 시장이 한 참석자에게 '무식하다'고 말하면서 고성이 오가기도 했습니다.

강 시장은 "순천에서 했던 발언은 정치인으로서 의대가 어떻게 자리 잡아야 할 것인가 정책 발언으로 이해해달라", 지역 갈라치기나 표 때문에 주장한 것 아니다"고 해명했습니다.

하지만 순천의대 발언에 대해 목포 등 서부권 지역 주민들은 완도 출신인 김영록 예비후보를 겨냥, 동.서부권으로 나뉜 지역주의 갈등을 염두에 둔 발언으로 보고 있습니다.

강 시장은 앞서 16일 순천시의회 기자회견에서 "100명 정원의 의대를 순천으로 통합하고 이에 걸맞은 부속 대학병원도 이곳에 세우겠다"고 밝혔습니다.

이후 목포지역을 중심으로 도의원과 예비후보들이 강 시장의 사과를 촉구하는 등 반발이 확산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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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형일(nicepe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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