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리지티재단 경제학자 E.J. 앤토니(왼쪽)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트럼프 대통령 트루스소셜 계정 캡처][트럼프 대통령 트루스소셜 계정 캡처]


친트럼프 성향의 경제학자가 대이란 전쟁으로 인한 물가 상승을 경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파이낸셜타임스는 보수 성향 싱크탱크 헤리티지재단의 수석 이코노미스트 E.J. 앤토니가 현지시간 18일 미국 경제가 "배럴당 100달러의 유가를 감당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고 전했습니다.

그는 "경제가 우리가 생각했던 것보다 더 취약하고, 인플레이션은 우리가 생각했던 것보다 더 심각하다"고 평가했습니다.

이어 지난해 낮은 에너지 가격이 경제 전반의 물가에 하방 압력을 가하는 데 도움이 됐다면서 "이제 높은 에너지 가격이 정반대의 효과를 내며 경제 전반의 물가에 상방 압력을 가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8월 고용통계 수치가 민주당에 유리하게 조작됐다며 바이든 행정부 때 임명된 에리카 맥엔타퍼 노동통계국 국장을 해임하고 앤토니를 후임으로 지명했지만 앤토니가 과거 SNS에 혐오 발언을 게시한 점 등이 문제가 되자 의회 인준을 받지 못할 가능성을 우려해 지명을 철회했습니다.

앤토니의 이번 발언은 조 켄트 미국 국가대테러센터(NCTC) 국장이 이란과의 전쟁을 지지하지 않는다며 사의를 밝힌 지 하루 만에 나온 것이라고 파이낸셜타임스는 짚었습니다.

켄트 국장의 사의 표명은 트럼프 행정부 고위 당국자 중 이번 전쟁에 반대해 직을 내던진 첫 사례로, 일각에서는 장기화 조짐을 보이는 이란 전쟁을 둘러싸고 트럼프 대통령의 핵심 지지층인 마가 진영에 균열이 생긴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공화당 내부에서도 최근 유가 급등이 중간선거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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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예린(ye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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