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이 공개 처형한 남성 3명[이란 인권 엑스 캡쳐][이란 인권 엑스 캡쳐]미국·이스라엘과의 전쟁 중인 이란 당국이 반정부 시위에 참여했던 시위자 3명을 공개 처형한 사실이 전해졌습니다.
미국 언론 CBS는 우리 시간으로 오늘(20일) "이란은 지난 1월, 시위 도중 경찰을 살해한 혐의를 받는 남성 3명을 목요일에 처형했다"며 "이는 전국적으로 확산한 시위와 관련해 이란이 집행한 첫 사형 사례"라고 보도했습니다.
이란 매체 '미잔 통신'에 따르면 살레 모하마디와 메흐디 가세미, 사이드 다보우디 등 3명은 경찰관 2명을 살해하는데 가담하고 이스라엘과 미국을 위해 작전 활동을 수행한 혐의로 유죄가 인정됐습니다.
이 가운데 19살 이란 국가대표 레슬링 선수가 포함돼 있어 큰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CBS는 소식통을 인용해 "이란 국가대표 레슬링팀의 젊은 선수인 살레 모하마디가 처형된 3명 중 한 명으로 확인됐다"고 전했습니다.
모하마디는 지난 2024년 러시아에서 열린 사이티예프컵에 이란 대표로 출전해 동메달을 따낸 19살의 젊은 레슬러입니다.
인권 단체들은 이란 당국의 행태에 분노를 감추지 못했습니다.
국제 앰네스티는 모하마디의 처형에 대해 "충분한 변호 기회를 박탈당하고, 실질적인 재판이라고 보기 어려운 신속 절차 속에서 강제로 자백하도록 강요받았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노르웨이에 본부를 둔 NGO '이란 인권'은 처형당한 3명이 "고문으로 얻은 자백에 근거한 불공정한 재판을 통해 사형을 선고받았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란 법률 감시단체 '다드반'도 "독립적인 변호인 접근권과 방어권을 효과적으로 보장받지 못했으며, 이러한 상황에서의 사형 집행은 사실상 '초법적 살해'에 해당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앞서 이란에 사형 집행을 중단하라고 경고했던 미국은 올리비아 웨일스 백악관 대변인을 통해 "이것이 바로 이란 테러 정권의 모습"이라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러한 살인적이고 사악한 테러 세력이 핵무기를 보유해 미국 국민을 위협하는 일을 절대 허용하지 않을 것이며, 이번 비극은 '에픽 퓨리 작전'이 정당하고 필요한 이유를 분명히 보여주는 사례"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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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초원(gras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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