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 위기 (CG)


지난해 전 지구 평균기온이 산업화(1850~1900년) 이전 대비 약 1.43℃ 상승하여 역대 2~3위를 기록한 가운데 지구 에너지 불균형이 관측 이래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지구의 에너지 균형은 지구시스템으로 에너지가 유입되고 유출되는 비율로 측정되는데, 온실가스의 농도 증가로 최근 20년 사이 지구의 에너지 불균형이 심화되었고 2025년에는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세계기상기구(WMO)도 기상의 날(3월23일)에 맞춰 발간하는 보고서에서 지구 에너지 불균형을 처음으로 주요 기후 지표 중 하나에 포함시켰습니다.

에너지 균형 및 불균형 모식도[출처 : IPCC][출처 : IPCC]


온실가스로 인한 과잉 에너지 91% 이상은 해양에 저장되어 육지 기온 상승에 대한 완충 역할을 하고 있지만 문제는 해양의 온난화가 심각해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지난 20년간(2005∼2025년) 해양 온난화 속도는 연간 약 11.0∼12.2ZJ (Zettajoules)로 1960∼2005년 대비 2배 이상 증가했는데, 이는 연간 인류 에너지 사용량의 약 18배에 해당하는 이산화탄소를 바다가 흡수한 것입니다.

2025년 전 지구 해양 열용량(수심 2000m 이내)은 이전 최고였던 2024년보다 높아 1960년 관측 이래 최고 기록 경신했습니다.

지난해 태평양 수온이 낮아니는 라니냐 현상에도 불구하고, 2025년에 해양 표면적의 약 90%가 최소 한 번의 해양 폭염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해양 열용량 편차(2005~2025년 평균 대비)[기상청 제공][기상청 제공]


해양 온난화는 해양 생태계 파괴, 생물 다양성 손실, 해양 탄소 흡수원 감소 등 광범위한 결과 초래할 수 있습니다.

특히 열대와 아열대 지방에서 태풍 같은 폭풍 증가와 극지방의 해빙 감소에도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또한 2015∼2024년 동안 이산화탄소의 약 29%가 해양에 흡수되어 해양 표층 pH가 지속적으로 감소됐는데, 이는 해양 산성화로 이어져 해양 생물 다양성, 어업과 양식 등 식량 생산에도 피해를 주게 됩니다.

안토니오 쿠테흐스 UN 사무총장은 "전 지구적 기후는 비상 상황에 처해 있고 지구는 한계를 넘어서는 수준으로 몰리고 있으며, 기록적 기상 현상은 더 이상 우연이 아니라 기후 위기를 위한 행동을 촉구하는 신호" 라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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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훈(kimjh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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