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삼성전자 노조 총파업 집회[연합뉴스 제공][연합뉴스 제공]


삼성전자 노동조합이 당초 오늘(23일) 예정됐던 이재용 회장 자택 앞에서의 기자회견을 취소한 가운데, 전영현 대표이사 부회장 겸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장과 회동했습니다.

이날 삼성전자 노조 공동투쟁본부는 공지를 통해 "전 부회장과 오전 8시부터 약 1시간 30분 가량 미팅을 진행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만남은 당초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전삼노)이 이 회장 자택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겠다고 발표하자 사측이 전 부회장과의 미팅을 제안하면서 성사됐습니다.

이 자리에서 전 부회장은 직원들의 불만을 인지하고 있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대화의 자리를 마련했다며 노사가 교섭을 재개해 논의하면 좋겠다는 의향을 전달했습니다.

이에 투쟁본부는 교섭 재개의 전제 조건으로 OPI(초과이익성과급) 상한폐지와 성과급 투명화가 선행돼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투쟁본부는 지난해 11월 초기업노동조합 삼성전자지부,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 삼성전자노조동행 등으로 공동교섭단을 구성하고 3개월여 동안 사측과 임금 협상을 벌여왔으나 OPI 상한 폐지에 대한 이견으로 협상은 최종 결렬됐습니다.

공동투쟁본부에 따르면 전 부회장은 노측의 입장을 검토하겠다면서도 DS 부문 사업부 간 배분을 어떻게 할지 다양한 고민이 필요하다고 답변했습니다.

필요시 조만간 다시 만나 논의하자는 뜻도 전달됐다는 설명인데, 교섭 재개 시 조합원에게 공지될 전망입니다.

만약 교섭이 불발된다면 예정대로 오는 5월 총파업이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노조는 쟁의행의 찬반투표에서 93.1%의 찬성률로 쟁의권을 확보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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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한별(good_star@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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