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홈쇼핑[연합뉴스 자료사진][연합뉴스 자료사진]롯데홈쇼핑을 둘러싸고 롯데그룹과 태광그룹 간 오랜 갈등이 다시 수면 위로 드러났습니다.
태광산업은 롯데홈쇼핑이 오늘(24일) 오전 이사회를 열어 김재겸 대표이사의 재선임과 내부거래 승인, 감사위원회 구성 안건 등을 처리할 것으로 알려진 데 대해 강력 반발했습니다.
태광산업은 이날 이사회에 앞서 자료를 배포해 "롯데홈쇼핑(옛 우리홈쇼핑)은 롯데그룹에 피인수된 직후부터 20년에 걸쳐 롯데 계열사 지원에 동원되고 있다"며 "최근에는 계열사들의 '현금 인출기' 역할을 맡으면서 실적이 빠르게 악화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물류 계열사인 롯데글로벌로지스에 대한 '일감 몰아주기' 의혹도 제기했습니다. 롯데홈쇼핑이 지난 5년간 약 1,560억원 규모의 물류 업무를 수의계약으로 몰아줬다는 의혹입니다.
태광산업 관계자는 "롯데홈쇼핑의 지분 45%를 보유한 태광그룹 계열사들의 주주 가치가 심각하게 훼손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태광그룹 로고[태광그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태광그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이에 대해 롯데홈쇼핑 측은 비정상적인 주장으로 회사 경영을 방해하려는 의도에 불과하다며 법에 따라 대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롯데홈쇼핑 관계자는 "태광산업이 하나의 문제가 해소되면 또 다른 문제를 마구잡이식으로 제기하고 있다"며 "이는 정상적인 회사 경영을 방해하려는 의도로밖에 보이지 않는다"고 지적했습니다.
롯데홈쇼핑 측은 기업의 정당한 영업 활동과 경영 판단을 왜곡하는 비정상적인 주장에 대해 법과 원칙에 따라 단호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양측의 갈등은 지난 13일 롯데홈쇼핑의 정기 주주총회 이후 재점화됐습니다.
이번 주총에서는 이사회 구성을 기존 롯데쇼핑 측 5명, 태광산업 측 4명에서 각각 6명, 3명으로 변경하는 안건이 원안대로 의결됐습니다. 지난 1월 롯데 계열사와의 거래와 관련한 '내부거래 승인' 안건이 태광산업의 반대로 부결되자 이사회 구성을 재편한 겁니다.
태광은 즉각 김재겸 롯데홈쇼핑 대표이사의 사퇴를 요구하는 등 반발했으나, 롯데홈쇼핑은 "근거 없는 주장"이라고 일축했습니다.
롯데홈쇼핑과 태광산업 간 갈등은 지난 2006년 우리홈쇼핑 인수전부터 시작됐습니다.
롯데홈쇼핑 지분구조를 보면, 롯데가 지분 55%를 보유한 최대주주로 있고 태광이 지분 45%를 소유한 2대 주주로 있으면서 지속적으로 경영 사안을 놓고 긴장 관계를 유지해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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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주현(viva5@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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