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멘 반군 후티가 그린 홍해 봉쇄 벽화[EPA=연합뉴스 자료사진 제공][EPA=연합뉴스 자료사진 제공]이란이 전 세계 원유 수송량의 20%가 통과하는 호르무즈 해협에 이어 홍해 입구까지 봉쇄할 수 있다고 위협했습니다.
현지시간 25일 CNN에 따르면 이란 군 소식통은 이날 현지 반관영 타스님 통신에 "적이 이란의 섬이나 영토에서 지상 작전을 시도하거나 해상 작전으로 이란에 피해를 준다면 기습적으로 다른 전선을 열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 소식통은 예멘과 지부티 사이의 바브엘만데브 해협을 언급한 뒤 "긴장이 고조되면 해당 지역에서 위협을 조성할 역량과 의지를 모두 갖추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해상 원유 물동량의 10% 이상이 통과하는 바브엘만데브 해협은 수에즈 운하 항로의 관문인 홍해 남단 입구입니다.
호르무즈에 이어 유럽으로 가는 해상로의 요충지인 바브엘만데브 해협까지 봉쇄된다면 국제 에너지 시장이 추가로 타격을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바브엘만데브 해협은 이란 국경에서 수천km 떨어진 예멘과 지부티 사이에 위치했기 때문에 이란 영토와 무관한 지역입니다.
다만 이란은 예멘의 친이란 세력인 후티 반군을 통해 간접적인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
후티 반군은 이미 홍해에서 선박 공격을 한 전례가 있습니다.
이란이 실제로 두 해협을 동시에 봉쇄하면 군사적 충돌이 전면전으로 확산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한편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이란 의회회장은 이날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적대 세력이 역내 한 국가의 지원을 받아 이란의 섬을 점령하려 한다는 정보를 확보했다"며 "어떤 행동이든 감행되면 해당 국가의 핵심 기반 시설을 지속적이고 가차 없이 타격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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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효인(hij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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