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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영업자의 금융기관 대출이 지난해 9조원 이상 더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은행이 오늘(26일) 공개한 '금융안정 상황' 보고서에 따르면, 2025년 말 자영업자 차주(대출자) 수는 총 321만1천명으로 2024년 말(324만1천명)보다 3만명 줄었습니다.

하지만 자영업자 전체 대출은 1,092조9천억원으로 같은 기간 9조1천억원 불었습니다.

전체 대출 증가율(0.8%)은 전년(1.0%)보다 낮아졌지만 자영업자 1인당 평균 대출 규모(3억4천만원) 증가율은 2.9%(1천만원)에 달했습니다.

자영업자 가운데 취약 차주(다중채무자 중 저소득 또는 저신용 차주)는 작년 말 현재 전체의 12.6%(40만4천명)를 차지했습니다.

취약 자영업자 대출 잔액은 114조6천억원으로 전년 보다 1조1천억원 증가했습니다.

원리금을 연체한 자영업 차주는 전체의 4.6%(14만8천명)로, 이들은 전체 자영업자 대출의 3.1%(33조5천억원)의 대출을 안고 있었습니다.

자영업자 대출 연체율은 지난해 4분기 말 기준 1.86%로 직전 분기 말(1.93%)보다 0.07%포인트(p) 낮아졌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비은행권(3.64%)과 취약 자영업자(12.14%)를 중심으로 장기평균(2012~2025년 1.58%)을 웃도는 수준입니다.

한은은 보고서에서 "최근 자영업자 대출 증가세가 둔화하는 가운데 금리 인하 영향과 정부 지원 정책, 서비스 업황 회복 등으로 연체율도 소폭 하락하는 모습"이라고 분석했습니다.

다만 "여전히 주요국 대비 자영업자 비중이 크고 연체율도 취약 차주를 중심으로 높은 수준인 만큼, 일시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자영업자에 선별적 지원을 이어가면서 회생 가능성이 작은 자영업자의 경우 폐업 지원 등 구조조정도 꾸준히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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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시진(se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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