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오른쪽)과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로이터=연합뉴스 제공][로이터=연합뉴스 제공]


최근 미일 정상회담 후 나온 일본 정부 발표문에 미국 백악관 발표문과는 달리 대만 관련 내용이 삭제됐다는 주장이 나오자 일본 정부가 사실이 아니라고 해명했습니다.

오늘(26일) NHK 등에 따르면 현지 시간 지난 19일 미국 워싱턴 D.C. 백악관에서 이뤄진 미일 정상회담과 관련해 백악관은 회담 당일 홈페이지에 팩트 시트를 게시했습니다.

팩트 시트에는 '지역 안보 강화'라는 주제로 "양국 정상은 대만 해협의 평화와 안정이 지역 안보와 세계 번영을 위한 필수 요소임을 재확인하고 대화를 통한 양안 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지지하며 무력이나 강압을 포함한 어떠한 일방적인 현상 변경 시도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쓰여있습니다.

그러나 같은 날 일본 외무성이 홈페이지에 게시한 미일 정상회담 관련 발표문에는 '대만' 관련 내용은 기재돼 있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대해 앞서 주간지 '슈칸분슌'이 외무성 관계자를 인용해 "'대만 해협의 안정'에 대해 언급한다는 것은 거꾸로 말하면 현재 위기 상황에 있다는 것이다. 총리는 중국과의 관계로 인해 고생하고 있어 가능하면 자극하고 싶어 하지 않는다"고 보도했습니다.

그러면서 "그래서 외무성 문서에서 '대만'에 관한 문구를 최종적으로 삭제했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러자 일본 정부는 이 보도의 내용을 부인하며 대만 관련 문구를 삭제하지 않았다고 반박했습니다.

일본 정부 대변인인 기하라 미노루 관방장관은 이날 오전 기자회견에서 "백악관 팩트 시트는 미국 측이 단독으로 발표한 것이다"라며 "팩트 시트는 정상회담뿐 아니라 여러 과제에 대한 미국 측 인식을 기술한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다카이치 총리를 비롯해 일본 정부가 일본 측 발표에서 대만 관련 기술을 삭제한 사실은 전혀 없다"며 "대만과 관련한 기술에 대해 말하자면, 우리나라(일본)는 미국 측의 팩트 시트와 인식을 완전히 같이한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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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은나래(r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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