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SNS에 올라온 영상들. 여성의 구두가 보이는 영상(좌)과 미국 국기가 잠시 보이다 사라지는 영상(우) [SNS 캡처]백악관 SNS에 올라온 영상들. 여성의 구두가 보이는 영상(좌)과 미국 국기가 잠시 보이다 사라지는 영상(우) [SNS 캡처]백악관이 맥락을 알 수 없는 영상 2개를 SNS 계정에 올려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영상 하나는 한 시간 반 만에 삭제해, 그 배경을 둘러싸고 온갖 추측이 난무하는 상황입니다.
미국 동부시간으로 25일 밤 9시쯤, 백악관 공식 SNS 계정에 4초짜리 영상 하나가 올라왔습니다.
처음에는 카메라가 흔들리며 영상의 초점이 잡히지 않다가, 2초 뒤 바닥을 향하며 여성의 구두가 보였습니다.
이어 "곧 '론칭(발사)'하는 거 맞죠?"라고 묻는 여성 목소리와 "네"라고 답하는 남성 목소리가 들렸습니다.
이 짧은 영상은 올라온 지 약 90분 만에 삭제됐습니다.
밤 10시쯤에는 또 다른 4초짜리 영상 하나가 더 올라왔습니다.
2초간 검은 화면이 나오다 '화면 조정'처럼 보이는 깨진 영상이 뜨고 '띵'하는 알림음 소리가 들립니다.
깨진 화면 사이로는 미국 국기로 추정되는 물체가 잠시 보였다가 순식간에 사라집니다.
두 번째 영상은 한국 시간으로 오늘(26일) 오후 현재까지 지워지지 않으며, 500만이 넘는 조회수를 기록했습니다.
정체를 알 수 없는 두 영상을 두고 온라인상에서는 다양한 추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특히 첫 번째 영상 속 여성 목소리의 정체가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과 비슷하다는 의견이 나왔습니다.
여성이 한 질문("It’s launching soon, right?")에 대해서는 해석이 분분합니다.
'launching(론칭)'이 '출시'와 동시에, 미사일 등을 '발사하다'는 뜻도 담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에 백악관이 중동 전쟁과 관련해 핵무기 사용을 암시하는 것 아니냐는 의혹까지 제기됐습니다.
반면 단순 업로드 실수로 추측하며 '음모론'을 경계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한편, 캐롤라인 레빗 대변인은 이날 진행됐던 백악관 브리핑에서 "종전 협상이 진행 중"이라면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허풍을 떠는 사람이 아니며 지옥을 불러올 준비가 돼 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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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운(zwooni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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