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AFP=연합뉴스 자료사진 제공][AFP=연합뉴스 자료사진 제공]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러시아가 종전 조건으로 요구하는 돈바스 지역 철군은 "미래 세대를 배신하는 것과 다름없다"면서 거듭 거부 의사를 밝혔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현지시간 26일 공개된 프랑스 일간 르몽드와 인터뷰에서 "돈바스에는 수년에 걸쳐 구축된 중요한 방어선과 강력한 요새 시설들이 있는데, 이 지역을 떠나면 러시아가 원할 경우 신속한 점령의 길을 열어주는 셈"이라면서 이같이 언급했습니다.

이어 "미국은 우리에게 '러시아가 원하는 대로 돈바스에서 철수하면 우리가 안전을 보장하겠다'고 하지만 우리의 요새 시설이야말로 안전 보장 수단 중 하나"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우리의 손과 군대로 구축한 이런 안전 보장을 다른 안전 보장 수단과 맞바꿔선 안 되고, 그건 부당한 일"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러시아는 우리 군대를 패배시키지도, 무너뜨리지도 못했는데 인제 와서 우리가 철수하길 바란다는 말이냐"면서 "이게 우리 군의 사기에 미칠 영향은 무엇이겠는가. 이번 전쟁에서 봤듯 우리 국민과 전사들이야말로 가장 핵심적인 안전 보장 수단"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최근 미국과 재개한 종전 협상의 경과에 대해선 여전히 "디테일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우린 러시아 측에서 전쟁을 끝내려는 의지를 보지 못하는데, 미국은 푸틴(러시아 대통령)이 분쟁 종식을 원한다고 본다"면서 "전혀 동의하지 않는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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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진경(highje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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