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키스탄 공격에 항의하는 아프간 남성들[AFP=연합뉴스 자료사진 제공][AFP=연합뉴스 자료사진 제공]파키스탄 국방장관이 무력충돌 중인 아프가니스탄 탈레반과 휴전하고자 제3자 중재를 통한 협상에 응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오늘(30일) 미국 매체 아무TV에 따르면 카와자 아시프 파키스탄 국방장관은 전날 자국 매체인 아리뉴스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습니다.
아시프 장관은 "제3자의 조언이나 관여로 (휴전을 위한) 협상이 진행되고 있다"면서 "만약 이런 노력이 성공하지 못하면 우리는 이전 (무력 대응) 방식으로 되돌아가겠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중재자의 정체와 협상 범위 등에 대해선 함구한 채 협상이 초기단계라고만 했습니다.
파키스탄과 아프간 탈레반 간 무력충돌은 탈레반이 2021년 8월 미군 철수 후 재집권한 뒤 이내 시작됐다가 최근 전면전 수준으로 격화한 상태입니다.
지난해 10월에도 충돌했다가 카타르 등의 중재로 휴전협정을 체결했으나 협정은 제대로 이행되지 않았습니다.
충돌은 지난 2월 말 재개됐다가 이슬람 최대 명절인 이드 알피트르 기간에 주변국 중재로 멈췄지만, 명절 기간 만료 뒤 다시 이어지고 있습니다.
문제의 충돌은 극단주의 무장단체 파키스탄탈레반(TTP) 때문에 일어났습니다.
파키스탄은 TTP가 아프간 탈레반의 비호를 받으며 아프간에 머물며 수시로 국경을 넘어 파키스탄에서 테러를 저지른다고 주장하지만, 아프간 탈레반은 이를 부인합니다.
아시프 장관은 지난해 10월 휴전 협정과 관련한 항구적 평화구축 방안이 논의됐지만 무위로 돌아간 상황에 대해서도 언급했습니다.
그는 이전에 도하와 이스탄불, 리야드에서 협상이 실패한 것은 아프간 탈레반 대표들이 TTP를 비롯한 핵심 문제 해결에 관한 문서상 보증 제공을 꺼렸기 때문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아프간 탈레반은 파키스탄과의 무력충돌이 협상을 통해 해결돼야 한다고 최근 주장했지만 아시프 장관의 이번 인터뷰와 관련해 입장을 내지는 않았다고 아무TV는 전했습니다.
한편 이란과 국경을 맞댄 파키스탄은 미국, 이란 양측과의 우호적 관계를 바탕으로 지난달 28일 중동전쟁 발발 이후 종전 협상 중재에 나서고 있습니다.
다만 전쟁 당사국인 미국과 이란 간 대면 협상은 아직 이뤄지지 않은 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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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윤(easy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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