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82 공수사단 부대원[AP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AP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미 당국자 "육군 정예 82 공수사단 중동 도착"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을 굴복시키기 위해 여러 군사적 옵션을 검토하는 가운데, 미 지상군이 중동 지역에 속속 증원되고 있습니다.

현지시간 30일 로이터통신은 육군 정예 82 공수사단 소속 수천 명이 중동에 도착하기 시작했다고 미 당국자 두 명을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낙하산을 이용해 적 후방에 침투하도록 훈련받는 공수사단은 미국이 분쟁 지역에 신속하게 투입할 수 있는 정예 병력 중 하나입니다.

이번에 전개된 병력은 사단본부 요원들과 군수 및 지원 기능 일부, 1개 전투여단(BCT) 등이지만, 당국자들은 82 공수사단이 전개되는 구체적인 지역을 공개하지는 않았습니다.

이란의 원유수출 요충지인 페르시아만 하르그 섬을 촬영한 플래닛랩스 위성사진[로이터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로이터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수천 명 지상군 활용 방안은?…하르그섬 공격도 거론

미국은 지난 주말에만 해병 약 2천500명이 중동에 도착하는 등 병력을 계속 증원하고 있습니다.

다만 82공수사단을 비롯한 지상군의 이란 투입 여부는 아직 결정되지 않은 가운데, 미군은 향후 지상전 가능성에 대비해 역량을 강화하며 다양한 활용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한 가능성으로는 지상군을 이란 원유 수출의 90%를 담당하는 거점, 하르그섬 공격에 활용하는 방안이 거론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과의 종전 협상이 불발하면 하르그섬을 완전히 초토화하겠다고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소셜을 통해 경고하기도 했습니다.

다만 하르그섬은 이란의 미사일과 무인기(드론)의 사정권에 있어 지상군 투입은 매우 위험할 것이라고 로이터는 보도했습니다.

트럼프 행정부가 이란의 고농축 우라늄을 탈취하기 위해 지상군을 이란에 투입하는 방안도 논의했다고 로이터 등 외신은 전했습니다.

또, 미국이 호르무즈 해협을 개방하기 위해 공군과 해군뿐만 아니라 지상군을 이란의 해안가에 전개할 가능성도 거론됩니다.

그러나 아무리 제한적인 규모의 임무라고 해도 이란에서 지상군을 활용하는 방안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큰 정치적 리스크를 안길 수 있다고 로이터는 지적했습니다.

이란 전쟁에 대해 미국 내 부정적인 여론은 확산하고 있습니다.

전쟁이 한 달을 맞은 지난 28일, 미국 50개 주와 유럽 주요 도시 등에서 열린 반트럼프·반전 집회에는 주최 측 추산 800만여 명이 참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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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윤주(boat@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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