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이우역에서 카야 칼라스 EU 외교안보 고위대표를 맞이하는 안드리 시비하 우크라이나 외무장관[AP=연합뉴스 제공][AP=연합뉴스 제공]유럽연합(EU) 외무장관들은 현지시간 31일 우크라이나 부차 학살 4주기를 맞아 키이우를 방문해 러시아를 규탄하고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지를 재확인했습니다.
로이터·AP통신 등에 따르면 카야 칼라스 유럽연합(EU) 외교안보 고위대표와 독일, 폴란드, 이탈리아 등 EU 회원국 외무장관은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우크라이나의 독립, 주권, 영토 보전에 대한 지속적이고 확고한 지지를 재확인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러시아에 국제법 위반에 대한 완전한 책임을 반드시 물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칼라스 고위대표는 "책임 규명이 되지 않으면 복수와 보복만 남는다"며 "우크라이나 전쟁이 국제 의제에서 밀려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요한 바데풀 독일 외무장관은 "러시아가 가는 곳마다 전쟁 범죄와 야만이 따라온다"며 "이는 우크라이나와 유럽의 영혼에 아물지 않은 상처로 남았다"고 말했습니다.
안드리 시비하 우크라이나 외무장관은 "오늘 우리의 모임은 러시아의 잔혹 행위에 대한 정의 실현이 불가피하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습니다.
부차는 러시아군의 민간인 대량 학살 의혹이 제기된 우크라이나의 소도시입니다.
지난 2022년 2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직후 러시아에 한 달 이상 점령당했다가 우크라이나군에 탈환됐습니다.
탈환 당시 부차 거리에서 400여 구의 민간인 시신이 발견됐고 일부 시신은 두 손이 등 뒤로 결박된 상태였다고 외신은 전했습니다.
러시아군은 16~60세 남성을 잠재적 위협으로 간주해 이들을 무차별적으로 사살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남성들의 손을 묶고 벽에 일렬로 세운 뒤 총살했다는 목격자들의 전언도 나왔습니다.
러시아는 미국과 우크라이나가 허위 정보를 만들었다고 주장하며 학살 의혹을 부인하고 있습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미국의 중재로 지난달까지 세 차례 종전 협상을 열었지만, 뚜렷한 돌파구를 찾지 못했습니다.
종전 논의는 미국·이스라엘의 이란 공습이 시작된 뒤로는 아예 중단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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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효인(hij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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