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리안[EPA 연합뉴스 자료사진][EPA 연합뉴스 자료사진]중국이 라오스와 태국을 잇는 냉장 화물 철도를 개통하며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과의 공급망 결속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현지시간 1일 중국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 계열의 영자신문 글로벌타임스에 따르면 청두 국제철도항투자발전그룹은 성명을 통해 중국·라오스·태국 간 철도 냉장 운송 서비스가 지난달 30일부터 시작돼 국경 간 과일 운송의 새로운 통로가 열렸다고 밝혔습니다.
태국 농카이와 라오스 비엔티안 남부를 경유해 중국 서남부로 이어지는 이 철도 노선은 비엔티안 남부에서 청두를 잇던 기존 노선과 비교해 운송 시간이 단축되고 물류비용은 물론 화물의 부패로 인한 손실을 줄입니다.
첫 운송품은 태국산 두리안입니다.
수확지에서 항구까지 약 5시간 내 이동한 뒤 냉장 상태로 열차에 실려 청두로 직송됐습니다.
운송 전 과정에서 섭씨 13도의 온도가 유지됩니다.
동남아시아에서 수입되는 과일의 경우 운송비와 방부처리비, 검역비 등 추가 비용이 원산지에서 판매되는 과일의 원가를 초과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철도 냉장 운송 서비스는 이런 단점을 크게 해소합니다.
중국은 세계 최대 과일 소비 시장 중 하나로, 최근 소비 업그레이드와 물류 인프라 개선에 힘입어 아세안산 고품질 과일 수요가 지속해서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올해 1~2월 윈난 지역을 통한 두리안 수입액은 전년 대비 350% 이상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번 철도 냉장망 구축은 단순 물류 개선을 넘어 중국과 아세안 간 경제 연계를 강화하는 상징적 조치라는 의미를 갖는다고 매체는 전했습니다.
중국은 자국 내륙 시장과 동남아 생산지를 직접 연결하는 육상 물류망을 확대해 공급망 주도권을 강화하고, 아세안 국가들과의 경제 협력을 더욱 공고히 하고 있습니다.
중국은 지난해 5월 중국-아세안 자유무역지대(ACFTA) 3.0 협정을 체결하고, 같은 해 10월 업그레이드 협정에 서명해 디지털 경제, 녹색 경제와 함께 공급망 연결성 강화를 주요 의제로 명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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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정상(jus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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