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AP=연합뉴스 자료사진 제공][AP=연합뉴스 자료사진 제공]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 노력에 유럽 동맹국들의 참여를 종용하기 위해 우크라이나에 대한 무기 지원을 중단하겠다고 위협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현지 시간 2일 보도했습니다.
유럽의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NATO) 회원국들은 미국과 이란의 전쟁이 진행 중인 상황에서는 함정 파견이 불가능하다고 했으며 일부 국가는 '우리의 전쟁이 아니다'라는 반응을 보인 바 있습니다.
FT 보도에 따르면 이후 트럼프 대통령은 유럽 국가들이 미국에서 무기를 구매해 우크라이나에 지원하는 구상인 '펄'(Purl)에 대한 무기 공급을 중단하겠다는 협박으로 응수했습니다.
그 결과는 영국, 프랑스, 독일, 일본과 캐나다 등 7개국이 지난달 19일 발표한 공동성명이었다고 관련 논의에 정통한 3명의 당국자는 FT에 전했습니다.
당시 7개국은 성명에서 "해협을 통한 안전한 항로를 보장하기 위한 적절한 노력에 기여할 준비가 돼 있다"는 입장을 밝혔는데 이 성명은 트럼프 대통령을 달래는 성격이었다는 것입니다.
한 당국자는 "뤼터(나토 사무총장)가 공동 성명을 주장했는데 그 이유는 트럼프가 펄, 그리고 우크라이나에서 전반적으로 철수하겠다고 협박했기 때문"이라고 말했습니다.
뤼터 사무총장은 성명 발표 전 이틀간 트럼프 대통령 및 루비오 국무장관과 여러 차례 통화하면서 유럽의 호르무즈 연합 참여 거부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이 "꽤 히스테리적인" 반응을 보였다고 유럽 측에 전했다고 당국자들은 밝혔습니다.
애나 켈리 백악관 부대변인은 FT에 "트럼프 대통령은 나토와 다른 동맹들에 실망했다는 점을 분명히 밝혔으며 대통령이 강조했듯이 '미국은 기억하겠다'"라고 밝혔습니다.
한편 이란과의 전쟁이 격화하면서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공급할 패트리엇 방공미사일을 중동으로 전용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루비오 국무장관은 현재까지 전용한 것은 없다면서도, 이란 전쟁으로 소진한 비축량을 채우기 위해 우크라이나행 무기를 다른 데 돌릴 가능성은 배제하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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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은나래(r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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