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추경 국민 삶 지킬 방파제…초당적 협력 힘 모아달라"

"공동체 위기 틈탄 매점·매석 무관용 원칙 따라 엄정 대응"

이재명 대통령, 추경 시정연설[연합뉴스 제공][연합뉴스 제공]


이재명 대통령은 중동 전쟁으로 에너지 수급 불안이 확산하는 등 경제위기 우려가 커지는 것과 관련해 "지금 조성된 위기는 잠깐 내리고 그치는 소나기가 아니라, 언제까지 지속될지 모를 거대한 폭풍우와 같다. 그래서 더욱 위기"라고 진단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오늘(2일) 국회에서 가진 추가경정예산안(추경안) 처리 협조를 위한 시정연설에서 "당장 내일 전쟁이 끝난다고 해도 파괴된 중동의 에너지 인프라 시설이 복구되고 이전과 같은 원활한 수급이 이뤄지기까지는 상당한 기간이 걸릴 수밖에 없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긴 안목과 호흡으로 지금의 위기를 넘고, 내일을 대비해야 한다"며 "무엇보다 우리 국민 모두의 하나 된 힘이 필요하다. 서로 고통을 나누며 위기를 함께 헤쳐 나가겠다는 마음가짐이 어느 때보다 절실하다"고 당부했습니다.

아울러 "기름 한 방울이라도 아끼고 비닐봉지 하나라도 허투루 쓰지 않으며 서로를 배려하고, 함께 극복하고자 하는 의지가 더해질 때 위기의 터널을 안전하게 그리고 신속하게 빠져나갈 수 있다"며 국민들에 일상생활 속 에너지 절약 실천에 적극 동참해 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정치권을 향해서도 "이번 추경은 위기의 파도로부터 국민의 삶을 지켜줄 방파제이자 위기 이후 대한민국이 도약할 발판"이라며 "중동 전쟁으로 촉발된 위기를 슬기롭게 해결해 나가고 경제체질 개선의 기회로 삼아 우리 경제를 다시는 흔들리지 않는 반석 위에 올려놓아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우원식 국회의장님과 국회의원 여러분께도 정중하게 요청한다. 이번 추경 처리에 한마음으로 힘을 모아달라"며 "위기 극복의 성패는 속도에 달려있다. 신속히 통과되도록 초당적인 협력을 부탁드린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국가적 위기 앞에 오직 국민과 나라를 위한 충정으로 정부와 국회가, 여와 야가 손을 맞잡고 나아갑시다"라고 호소했습니다.

이와 함께 이 대통령은 "공동체의 위기를 틈타 담합, 매점·매석 등 부당이익을 취하는 행위는 무관용 원칙에 따라 엄정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석유와 핵심전략 자원의 공급기반 확보를 위해 7천억원을 투입할 것"이라며 "석유 화학산업의 '쌀'인 나프타 수급과 석유 비축 지원 확대로 견고한 공급망을 구축하고, 유가 정보 공개와 철저한 불법행위 감시를 통해 공정한 석유 유통 질서를 확립해 나가겠다"고 약속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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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승환(ssh8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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