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민 한림대 겸임교수 쓰레드][김병민 한림대 겸임교수 쓰레드]


세계 최고 수준의 과학기술 연구를 목표로 하는 기초과학연구원(IBS)에서 부실 급식 논란이 빚어졌습니다.

구내식당이 기관의 위상에 걸맞지 않다는 불만이 제기된 것입니다.

구본경 IBS 유전체 교정 연구단장은 지난달 15일 자신의 SNS를 통해 "IBS 본원 구내식당 문제는 더 이상 단순한 복지 민원이 아니다. 이것은 연구 환경의 문제이고 생산성의 문제이며 공동체의 문제"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는 "연구는 최첨단을 요구하면서, 정작 사람을 대하는 가장 기본적인 방식은 최저 수준에 머물러 있다는 인상을 남긴다"고 꼬집었습니다.

"많은 직원이 식당을 포기하고 연구원 밖에서 식사를 해결한다. 오가는 시간과 대기시간이 추가되고 오후 연구 리듬은 끊긴다"는 게 구 단장의 지적입니다.

그는 또 "연구소의 식당은 단지 끼니를 때우는 곳이 아니다"라며 "연구자와 학생, 행정 직원이 자연스럽게 만나고, 서로 얼굴을 익히고, 짧은 대화를 나누고, 뜻밖의 아이디어를 얻는 공간"이라고 짚었습니다.

또 과거 네덜란드 후브레흐트 연구소에 있을 당시 구내식당에서 다른 사람들과의 대화 속에서 아이디어를 얻었고, 이게 세계적인 연구로 이어졌다는 경험을 전했습니다.

최근 구 단장과 함께 식사한 김병민 한림대 겸임교수가 자신의 SNS에 점심 사진을 올리면서 논란은 더 커졌습니다.

사진 속 급식에는 누런 밥과 단무지, 분홍 소시지 세 조각 등이 제공됐습니다.

김 교수는 "누가 이런 점심을 주는 연구소에서 일을 하고 싶어 하겠나"라며 "정책이나 규정도 있겠지만, 이건 기관장의 문제"라고 지적했습니다.

IBS 구내식당의 점심 가격은 5천 원입니다.

구 단장 측은 연합뉴스TV의 질의에 "사진이 모든 것을 설명해 준다"며 말을 아꼈습니다.

사진을 접한 누리꾼들은 "노벨상은커녕 영양실조에 걸릴 것 같다", "교도소 수준 아니냐"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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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흠(hum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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