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바 들어선 러시아 유조선[AFP=연합뉴스 제공][AFP=연합뉴스 제공]


일본 정부가 러시아에 경제 사절단을 파견할 계획이라고 교도통신이 2일 보도했습니다.

복수의 소식통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미쓰비시상사, 미쓰이물산, 이토추상사, 스미토모상사, 마루베니, 상선미쓰이를 비롯한 5대 종합상사와 해운사 등에 참여를 요청했습니다.

미쓰비시상사, 미쓰이물산은 러시아 극동 석유·천연가스 개발사업 '사할린-2 프로젝트'에 지분을 갖고 있으며 상선미쓰이는 러시아 액화천연가스(LNG) 수송 사업을 하고 있습니다.

상선미쓰이의 하시모토 쓰요시 사장은 경제단체 게이단렌(經團連·일본경제단체연합회)내 일본·러시아경제위원장도 맡고 있습니다.

일본 정부는 파견 시기로 5월을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번 사절단 파견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가 여전히 전쟁을 벌이고 있어 국내외 여론이 따가울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추진되는 것입니다.

한 종합상사 관계자는 "국내외 비판을 받을 우려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란 전쟁으로 중동에서 원유 수입 물량 확보가 어려워진 상황이어서 사절단 파견 기간 러시아산 원유 조달이 논의 의제가 될 가능성이 있다고 교도통신은 전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는 호르무즈 해협이 사실상 봉쇄되면서 국제유가가 급등하자 지난달 12일부터 러시아산 원유에 대한 무역 제재를 일시 해제했습니다.

유럽에서는 비판의 시선을 보냈습니다.

안토니우 코스타 유럽연합(EU) 정상회의 상임의장은 같은 달 13일 엑스(X·옛 트위터)에 "미국의 일방적 결정은 유럽 안보에 영향을 끼치므로 대단히 우려스럽다"며 "제재 약화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침공 전쟁을 이어갈 자원을 늘린다"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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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효인(hij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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