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TV 토론 나선 박형준 부산시장과 주진우 국회의원[박형준 부산시장 경선사무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박형준 부산시장 경선사무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부산시장 선거 국민의힘 경선 후보인 박형준 시장과 주진우 의원이 어제(2일) 열린 2차 TV 토론에서 북항 개발과 청년 유출, 북극항로 등 현안을 두고 날선 토론을 벌였습니다.

우선, '북항 개발' 현안을 두고 주 의원은 "북항에 아레나를 지어 K팝 공연, 글로벌 게임, 스포츠 경기를 유치해야 한다"며 "박 시장이 영도에 K팝 아레나와 수소 트램을 추진하겠다고 했는데 부지가 협소하고 사업성도 떨어진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에 박 시장은 "북항 랜드마크 땅값만 6천억∼7천억 원이라 전제조건은 사업성인데 주 의원은 아레나 건립을 그럴듯하게 말하지만 어떻게 투자받겠다는 계획이 없다"고 맞섰습니다.

부산에서 추진된 주요 사업의 공을 두고도 공방이 오갔습니다.

주 의원이 "53사단 이전 문제나 KTX이음 역 개설 등에 주도적 역할을 했다"고 말하자, 박 시장은 "대부분 부산시가 주도한 것인데 뭔가 변화와 혁신을 얘기하려면 그에 준하는 활동이나 주도한 경험이 있어야 한다"고 반박했습니다.

이어 박 시장이 "주 의원이 국회에서 대표 발의한 9개 법안 중 하나도 통과된 것이 없고 부산과 관련된 것도 없다"고 말하자, 주 의원은 "정말 모든 사업을 부산시가 다 했다면 왜 부산 시정 만족도가 높지 않냐"고 맞받아쳤습니다.

북극항로 개발을 두고도 이견을 보였습니다.

주 의원은 "현재 북극항로 추진본부가 있지만 부산 공무원은 파견되지 않아 할 수 있는 게 없다"며 "북극항로청을 만들어 시험 선박 제작과 연구 개발을 하고 부산 인재도 채용해야 한다"는 의견을 내놨습니다.

반면 박 시장은 "해양수산부가 북극항로 추진본부를 운영하고 있는데 따로 조직을 만드는 것은 비효율적이고 굉장히 단순한 논리"라며 "부산시도 북극항로 태스크포스를 만들어 종합적인 계획을 수립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두 후보는 오는 7일 마지막 TV 토론을 벌인 뒤 50% 당원 투표와 50% 일반 여론조사 결과를 합산해 11일 본선 진출자를 가릴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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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경(jack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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