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에서 추락한 전투기의 두번째 조종사를 무사히 구조했다고 발표했으나 이란은 구조 시도를 저지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란이 공개한 격추된 F-15 전투기 잔해[로이터=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로이터=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현지시간 5일 이란 파르스 통신에 따르면 이란군을 통합지휘하는 하탐 알안비야 대변인은 "이슬람 혁명수비대(IRGC), 이란 공화국군, 바시즈 민병대, 법 집행 부대 대원들의 신속한 합동 대응 덕분에 적군의 필사적인 구조 작전을 저지할 수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이런 이란군의 주장은 트럼프 대통령의 발표와 다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그가(실종자가) 지금 무사히 돌아왔다는 소식을 여러분께 알리게 돼 매우 기쁘다"고 말했습니다.

하탐 알안비야 대변인은 별도의 성명에서 "트럼프는 미군의 뼈아픈 패배와 실패를 정당화하기 위해 모호한 태도를 취하며 여론을 호도하려 한다"고 말했습니다.

또 성명은 "우리는 우리 군이 침략자의 발을 자르고 그들을 섬멸할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다"며 "이스파한 남부에서 거둔 이슬람 전사들의 확실한 승리가 바로 그 용감한 행동의 본보기"라고 덧붙였습니다.

이란군은 또 구조에 투입된 미국 항공기를 격추했다고 주장했습니다.

하탐 알안비야 대변인은 "사령부 측은 이스파한 남부 영공을 침범한 적군 항공기들을 격추했다"며 "블랙호크 헬리콥터 2대와 C130 군용 수송기 1대가 피격됐으며, 현재 이스파한 남부 지역에서 불타오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습니다.

이란 혁명수비대 측 공식 매체인 세파 뉴스는 항공기가 추락해 검은 연기가 치솟는 장면과 불에 탄 항공기 잔해 모습이 담긴 사진과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그러나 뉴욕타임스(NYT)는 미국 항공기가 피격된 것이 아니라 미군에 의해 의도적으로 폭파된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미군은 고립된 모든 병력과 조종사를 탈출시키기 위해 3대의 새로운 항공기를 작전 지역으로 추가 투입하고, 기동이 불가능해진 수송기 2대를 폭파했습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윤석이(seokyee@yna.co.kr)

당신이 담은 순간이 뉴스입니다!

ⓒ연합뉴스TV,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