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란이 된 해당 영화의 한 장면[더우인][더우인]중국의 명문 대학에서 제작한 개교 130주년 기념 단편 영화가 '성차별'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현지시간 6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에 따르면, 중국 상하이교통대학교는 지난달 31일(현지시간) 개교기념일을 맞아 단편 영화를 공개했습니다.
1896년에 설립된 상하이교통대학교는 중국 5대 명문대 중 하나이자, 올해 QS 세계 대학 순위에서 47위를 기록했습니다.
'등촨로 800번지'라는 이 영화는 남학생들이 기숙사에서 e스포츠를 하고 여학생들은 무용단에서 활동하는 장면으로 시작합니다.
하지만 이들의 미래를 설명하는 장면에서, "시간이 흘러 e스포츠계의 전설은 프로그래머가, 무대 위의 주인공은 어머니가 됐다"는 자막이 달렸습니다.
영화에서 주연 무용수를 맡은 여학생은 "배우로서 정말 화가 난다. 한 인물의 직업적 발전 과정을 보여주면서, 여성들은 '엄마'라는 정체성밖에 가질 수 없다"며 불만을 토로했습니다.
이 사건은 누리꾼들 사이에서도 뜨거운 논쟁거리가 됐습니다.
한 누리꾼은 "수년간 교육받은 여성들이 결국 아이를 낳는 존재로만 여겨진다"고 분개했습니다.
또 다른 누리꾼은 "명문대에서조차 이런 프로젝트를 괜찮다고 여기는 것이 가장 큰 문제"라고 지적했습니다.
논란이 일자 대학 측은 "단편 영화가 부주의한 검토와 제작상의 오류로 인해 큰 관심을 받았다,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해당 영화는 곧장 삭제했으며, 영화에 참여한 학생들에게도 사과했다"고 말했습니다.
상하이교통대학교[상하이교통대학교 공식 홈페이지 캡처][상하이교통대학교 공식 홈페이지 캡처]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이나경(naky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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