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수완박법 통과 직후…키움 김익래, 사람인 지분 확대 나서


김익래 전 다우키움그룹 회장이 계열사 사람인 지분 공개매수에 나선 데 이어, 그룹 지배구조의 정점에 있는 다우데이타 지분도 확대하며 지배력 강화 행보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 김익래, 사람인 공개매수로 지분 60% 확보 눈앞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김 전 회장은 최근 사람인 주식 90만 주(지분율 7.6%)를 오는 13일까지 주당 1만 8,000원에 공개매수하기로 했습니다. 이는 직전 종가 대비 약 25% 높은 수준으로, 경영권 프리미엄이 반영된 가격입니다. 공개매수 규모는 약 162억 원입니다.

현재 다우기술(32.59%)을 포함한 특수관계인 지분은 약 47.6% 수준입니다. 이번 공개매수가 계획대로 진행될 경우 오너 일가 및 계열사의 합산 지분율은 60%를 상회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회사 측은 책임 경영 강화와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결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시장에서는 주가가 저평가된 시점을 활용해 지배력을 더욱 공고히 하려는 전략으로 해석하고 있습니다.

특히 사람인 대표이사가 황현순 전 키움증권 대표이사로 김익래 전 회장이 회장 시절 키움증권 대표를 맡았던 그룹내 핵심 인사라는 점도 의미를 키우고 있습니다.

키움증권 신사옥[키움증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키움증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 지배구조 정점 ‘다우데이타’ 영향력도 확대

이와 함께 김 전 회장은 다우데이타에 대한 영향력도 확대하고 있습니다.

다우데이타는 지난달 30일 공시를 통해 김익래 전 회장과 특별관계자의 보유 주식 수가 증가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특별관계자 7인을 포함한 지분율은 63.29%로 집계됐습니다.

이번 지분율 변화는 양일홍 감사의 신규 선임에 따른 특별관계자 편입 영향이 반영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양일홍 감사는 다우데이타와 키움증권 등 그룹 계열사에서 경영지원 업무를 수행해 온 인물입니다.

현재 다우키움그룹은 이머니 → 다우데이타 → 다우기술 → 키움증권으로 이어지는 지배구조를 갖추고 있습니다. 이 가운데 이머니는 김 전 회장의 장남인 김동준 키움인베스트먼트 대표가 최대주주로 있는 회사로, 다우데이타 지분 33% 이상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업계에서는 이미 승계 구도가 상당 부분 진행된 상황에서 김 전 회장이 직접 지분 확대에 나선 것은 향후 발생할 수 있는 경영권 분쟁 가능성을 낮추고 그룹 지배구조를 안정적으로 유지하기 위한 조치로 보고 있습니다.

황현순 사람인 대표이사(전 키움증권 대표이사)


◇ 회장 시절 중용 인물 다시 역할 강화 주목

한편 김 전 회장은 지난 2023년 SG증권발 주가 폭락 사태 이후 경영 일선에서 물러난 바 있으며, 최근 다시 지분 확대를 통해 그룹 내 영향력을 강화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업계에서는 김 전 회장 재임 시절 중용됐던 인물들이 다시 전면에 나서고 있다는 점에도 주목하고 있습니다.

특히 2023년 SG 사태로 경질됐던 황현순 전 키움증권 대표이사의 역할 확대 가능성과 같은해 회사를 떠났던 양일홍 다우데이타 감사 복귀 역시 향후 관전 포인트로 꼽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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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욱(DK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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