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히만의 공식 후보 사진(좌) / 홍보 사진(우)[SNS 캡처][SNS 캡처]


네덜란드의 한 시의원이 인공지능(AI)으로 과도하게 보정한 사진을 선거에 사용해 논란을 빚었습니다.

또 당선된 지역구에 실제 거주하지 않는다는 의혹까지 제기되자, 결국 당에서 제명됐습니다.

현지시간 4일 알헤메인 다흐블라트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네덜란드 지역정당 리프바르 로테르담은 지난달 시의원으로 당선된 패트리샤 라이히만 의원을 당에서 제명했습니다.

문제가 된 건 라이히만이 유세에 사용한 사진이었습니다.

홍보용 사진이 그의 실제 모습과 크게 달랐기 때문입니다.

실제보다 훨씬 젊어 보이고, 눈동자 색깔까지 달랐습니다.

유권자들은 "다른 인물이다", "인공지능으로 만든 사진이다"며 반발했습니다.

이에 라이히만은 매체와 인터뷰를 통해 "사진 해상도가 너무 낮아 픽셀 수를 높인 것"이라며 "분명히 내 사진이지만, 복용 중인 약 때문에 모습이 조금 달라 보일 뿐"이라고 해명했습니다.

또 "아들과 함께 다니면 여자 친구로 오해하는 때도 많다, 어려 보인다는 말을 자주 듣는다"라고도 했습니다.

해당 매체의 취재 과정에서는 그가 자신이 당선된 지역구에 실제로 거주하지 않는다는 의혹도 제기됐습니다.

논란이 확산하자 소속 정당인 리프바르 로테르담은 그를 제명하기로 했습니다.

리프바르 로테르담은 성명에서 "문제의 사진은 AI로 과도하게 조작된 것으로 보이며, 현실적인 모습이라 보기 어렵다"고 말했습니다.

또 "지원 과정에서 제공된 정보가 사실과 다르면 함께할 신뢰의 기반을 잃게 된다"며 "의석을 반납하고 사퇴할 것을 요구했으나 이를 거부해 제명 처분을 내렸다"고 덧붙였습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이준흠(humi@yna.co.kr)

당신이 담은 순간이 뉴스입니다!

ⓒ연합뉴스TV,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