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이 발사한 드론[AFP 연합뉴스 자료사진/IRIB NEWS AGENCY 제공][AFP 연합뉴스 자료사진/IRIB NEWS AGENCY 제공]


미국은 이란 전쟁을 계기로 무인기와 글로벌 경제 교란이라는 새로운 전쟁 양상에 적극적으로 대비해야 한다는 전직 국방장관의 지적이 나왔습니다.

로이드 오스틴 전 미국 국방장관은 현지시간 7일 뉴욕타임스 기고문에서 이란 전쟁이 과거 중동 지역 전쟁과는 완전히 다른 양상을 보였다면서 전략적 전환에 나서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중동 지역을 담당하는 중부사령관 출신으로 조 바이든 행정부 시절 4년간 국방부를 이끈 그는 이번에 확인된 가장 큰 특징으로 값싼 자폭형 드론 대량 사용을 꼽았습니다.

그는 "이란은 드론 수천 대로 미군 기지와 자산을 위협했다"며 "값싼 드론을 막기 위해 훨씬 비싼 요격 미사일을 사용하는 구조는 지속 가능하지 않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미국이 시급히 추진해야 할 과제로 '저비용·다층 방어체계' 구축을 제시했습니다.

원거리에서 드론을 무력화할 수 있는 전자전이나 요격 드론 등 저비용 수단을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또한 적대국의 드론 공급망과 생산 시설을 선제적으로 교란하는 방안도 준비해야 한다고 오스틴 전 장관은 밝혔습니다.

그는 지난 3년간 이란산 샤헤드 드론과 싸워온 우크라이나의 경험에서도 배워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오스틴 전 장관이 꼽은 이란전의 또 다른 주요 특징은 현대 전쟁에서 경제적 요소를 부차적인 문제로 볼 수 없다는 점입니다.

그는 호르무즈 해협 봉쇄를 언급하면서 "이란은 미군을 군사적으로 격파하지 않더라도 막대한 비용을 초래할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글로벌 경제를 교란해 미국을 압박할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

그는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중국과의 충돌 가능성을 고려하면 이 문제는 더욱 중요해진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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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섭(lees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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